명자나무 열매, 명자나무꽃 앙증맞은 꽃봉오리가 참 사랑스런 명자나무. 이름도 친근해! '명자나무'는 중국이 원산인 장미과의 여러해살이 작은키나무이지요. '산당화(山堂花)', '보춘화', '명자꽃'이라고도 하고, 붉은 꽃이 청초하고 매혹적이어서 '아가씨나무', '아가씨꽃', '기생꽃나무', '처녀꽃' 등으로도 불리우지요. 관상용으로 많이 심어져 왔고, 가지 끝이 가시로 변한 부분이 있어 찔릴 수 있는데요, 때문에 생울타리용으로도 많이 심는다고 해요. 옛날엔 꽃이 매우 화사한 나머지, 부녀자가 이 명자꽃을 보면 바람이 난다하여 집마당에 심지 못하게 하였다고 하네요. 꽃말은 겸손, 조숙, 평범. 사람들이 어여쁜 명자나무꽃은 알아도 이 가녀리다면 가녀린, 나무에서 모과 비슷한 제법 큰 명자나무 열매가 열리는 것..
서양등골나물(미국등골나물) - 깻잎과 달라요. 숲길 가장자리에서 많이도 마주쳤던 식물. 방아잎(배초향)인가 깻잎인가 하고 고개 숙여 참 여러번도 확인했던 식물. 오늘에서야 알게되었네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이름도 특이한 '서양등골나물'이라는 것을. 잎 뒷면을 살펴보면 잎맥이 뚜렷하게 두드러져 등골나물이라 불리는데,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귀화식물이라 '서양등골나물(미국등골나물)'이라 불리워요. 또, 뿌리가 흰 뱀과 같이 생겼다고 '사근초(snakeroot)'라고도 해요. 한국에 자생하는 토종 등골나물보다 크기가 작고, 한데 많이 모여서 자라는 경향이 있답니다. 그늘이나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고, 번식력이 아주 강한 특성을 지녔는데, 그래서 그렇게 바위틈이든 간에 눈에 잘 띄었나 봅니다. 우리나라 생태계..
바나나꽃 - 그것이 궁금하다 바나나는 파초과의 여러해살이풀. 익히 알고있듯, 달콤한 바나나 열매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바나나 꽃 역시 베트남,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 여러 나라에서 식용된다고 해요. 바나나는 진짜 좋아하는데 실제로 바나나꽃은 통 보기가 힘든데요, 바나나 꽃(Banana blossom)은 현재 우리나라 인터넷 쇼핑몰에서 냉동식품이 아닌 생 바나나꽃을 구입할 수가 있더군요. 다소 비싼 편이네요. 바나나 식물은 일생에 단 한번의 바나나꽃을 피운다고 해요. 열매가 맺혀 바나나를 수확하고 나면 그 일생을 다한다고 하지요. 하지만, 땅속의 줄기는 살아있어, 대략 6개월 뒤에 땅속줄기에서 새로운 줄기가 자라나와 그 옆으로 새로운 바나나 식물로 자라난다고 합니다. 바나나가 완숙해서 꽃을..
빨간 감자의 매력 - 홍감자 맛, 보관 아린 맛이 없어서 생으로 먹을 수도 있고, 과식이 안되어 내게 더 매력을 끄는 홍감자(빨간감자). 역시 감자의 유독성분 솔라닌 함량이 일반 감자보다 적어 생식감자로 쓰인다고 하네요. 홍감자를 생으로 갈아 먹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쪄보니 일반감자보다는 수분이 많게 느껴지는데요, 구수하고 담백 담백한 맛, 고구마처럼 목이 메이지 않아요. 고구마하고는 또 다른 매력. 고구마같은 껍질 속에 노르스름하게 드러나는 속살의 색이 예쁘기도 하고, 식욕을 돋굽니다. 일반감자에 비해 단맛이 있는데요, 포근포근한 분감자로 주로 쪄서 즐겨 먹게 되지만 갈아서 노르스름한 전을 부쳐먹어도 맛나요. 또 다르게 먹는 방법으로, 일반감자 처럼, 여름철 보리밥에 감자 올려서 감자밥을 지어,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