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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등골나물(미국등골나물) - 깻잎과 달라요.
숲길 가장자리에서 많이도 마주쳤던 식물.
방아잎(배초향)인가 깻잎인가 하고 고개 숙여 참 여러번도 확인했던 식물.
오늘에서야 알게되었네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이름도 특이한 '서양등골나물'이라는 것을.
잎 뒷면을 살펴보면 잎맥이 뚜렷하게 두드러져 등골나물이라 불리는데,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귀화식물이라 '서양등골나물(미국등골나물)'이라 불리워요.
또, 뿌리가 흰 뱀과 같이 생겼다고 '사근초(snakeroot)'라고도 해요.
한국에 자생하는 토종 등골나물보다 크기가 작고, 한데 많이 모여서 자라는 경향이 있답니다.
그늘이나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고, 번식력이 아주 강한 특성을 지녔는데,
그래서 그렇게 바위틈이든 간에 눈에 잘 띄었나 봅니다.
우리나라 생태계에 위협적이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해요.
산에 다니면서 잎이 깻잎과 비슷한 줄로만 알았는데, 자세히 알아보니 확실히 다르더군요.
잎 테두리의 톱니 형태가 깻잎보다 거칠고 불규칙하고,
크기도 깻잎보다 조금 작으며,
깻잎이 좀더 둥근 하트형에 가깝다면 서양등골나물은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한 것이 깻잎과의 차이점입니다.
꽃말은 '망설임'.
8-10월에 의외로 화사한 하얀색의 꽃을 피웁니다.
가을이 깊어갈 즈음, 산에서 눈호강을 늘 시켜주었었는데..
활짝 핀 모습을 가까이서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한송이 한송이가 마치 새하얀 부케같이 아름답거든요.
생명력이 강한 서양등골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