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콘(YACON)에 대하여 - 특징, 유래, 효능 야콘(YACON)은 남아메리카 안데스 지역(에콰도르, 페루)이 원산지인 국화과의 식물이랍니다. 잉카제국 시대부터 길러왔다고 하니 역사가 꽤 깊은 식물이었네요. (남미에서는 LLACUMA-라쿠마, YACUMA-야쿠마, 일본에서는 '들에서 자라는 혼이 있는 식물'이라 하여 野魂 야혼-yahon이라 불려요) 야콘의 모양새는 마치 "마", 고구마를 닮아 있으면서 씹는 식감은 아삭하니 배와도 비슷하고, 시원하고 달콤하며 야콘 특유의 향이 나요. 원산지 원주민들은 야콘을 일컬어 '신비한 자연 약초'라 불렀다고 하지요. 그도 그럴 것이, 야콘 덩이뿌리에는 알칼리성 식이섬유는 물론 프락토 올리고당, 이눌린(inulin), 폴리페놀 등의 약리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피나무에 대하여 - 쓰임새, 피나무꽃 효능 피나무는 키가 20미터까지도 자라는 피나무과의 큰키나무로, 우리나라 중북부의 산기슭에서 흔히 자생하는 나무랍니다. 피나무의 '피'는 '껍질 피(皮)'자인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피나무 수피(껍질)는 질기고 긴 특성이 있어서 생활에서 긴요하게 쓰여왔다고 해요. 꼬아서 밧줄을 만들고, 엮어 바닥에 깔기도 했으며 심지어 옷도 만들어 입었다고 하네요. 피나무는 나무재질이 부드럽고 결이 고을뿐 아니라 뒤틀림도 없어, 섬세한 조각을 하는 데 안성맞춤이라고 해요. 궤짝, 밥상 등 옛부터 여러 생활 가구를 만드는 데 많이 사용되었고, 현판, 꽃조각 등 전통 목재는 주로 이 피나무가 많다고 합니다. 바둑판 재료로도 그 쓰임이 훌륭하다고 해요. 피나무꽃은 먼 발치에서도 파악..
마치 큰 강아지풀 같은 수크령 '수크령'은 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들풀 이름이라고 하기엔 사뭇 특색있는 이름을 가졌네요. 햇살에 빛나는 수크령은 정말이지 멋지고 환상적인 느낌이에요. 수크령은 '가을의 향연'이라는 예쁜 꽃말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수크령만 보면 저는 왠지 가을 이미지, 풀벌레 등이 떠올라요. 어릴 때 자그마한 강아지풀에 대한 추억만 많이 갖고 있어서 그런지 그것보다 몇배나 키나 크기가 큰 수크령은 요즘 들어온 식물인 줄 알았는데요, 수크령은 실은 오랫동안이나 우리 땅에서 살아 왔더랬죠. '지랑풀'이라고도 불리는 수크령. 옛날 배고팠던 어린 시절에 수크령 아래 줄기의 하얀 밑동을 약간의 비릿한 단맛이 베어나온다고 하여 질겅질겅 씹어 먹었던 추억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더라구요. ..
박쥐나물에 대하여 잎을 마주하면 박쥐느낌을 대번 느낄 수 있는 게, 박쥐나물 참 멋진 이름이고, 잘 지어진 이름인 것 같습니다. 큼직한 잎이 박쥐가 날개를 편 것을 연상케 하여 '박쥐나물'. 강원도 등의 준 고산지역 해발 600m이상의 깊은 산, 박주나물은 큰 나무 사이로 채광이 들어오는 그늘지고 습진 계곡에서 군락을 이루며 자란답니다. 어두 컴컴한 깊은 숲속에서 박쥐처럼 숨어 사네요. 키가 60-120cm 남짓되는 박쥐나물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나무인 박쥐나무하고는 다른 식물이지요! 향긋하고 독특한 향이 있어, 고산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오래 전부터 박쥐나물을 식용해 왔다고 해요. 어린 순은 생 쌈으로 먹어도 좋고, 장아찌를 담그거나 데쳐 나물로, 또는 묵나물로 활용이 가능한데요, 많이 자라 억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