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향(Clove) -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꽃봉오리 향신료 오늘은 중국 상인들에 의해 유럽에 전해져, 대항해 시대에는 향신료 무역의 인기상품이었던 '정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향신료, 정향(Clove)은 클로브(Clove)라고도 불리우는데요, 도금낭과에 속하는 정향나무의 꽃봉오리를 말린 것입니다. 마치 '못'처럼 생겼다고 하여 '정향'(못 '정'자를 사용하여)이라고 해요. 유일하게 꽃봉오리를 쓰는 향신료인 '정향'은 꽤 강하고 자극적이지만 상쾌하고 달콤한 향이 특징인데요, 성질이 따뜻해서 위기능에 좋은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잠깐, 역사 속에서의 '정향'을 들여다 볼까요? 과거 유럽의 식생활에서, 고기와 생선을 소금에 절이는 방법이 유일했던 시기에, 맛이나 풍미, 그리고 방부제 역할로 그 가공할 만한 ..
잎새버섯 (마이다케) 효능 잎새버섯은 민주름목 구멍장이버섯과의 버섯으로, 자연적으로는 활엽수의.. 말라 죽은 나무 그루터기에서, 매년 늦가을.. 자연 발생하는 버섯이라고 합니다. 주로 졸참나무 등 참나무류의.. 큰나무 뿌리 근처에 다발로 발생한다고 해요. 우리나라는 모양이 잎새같다 하여 '잎새버섯', 일본에서는 발견시 반가워서, 덩실덩실 춤을 춘다고 하여 '마이다케'(춤추는 버섯.. 마이타케), 미국에서는 양의 머리는 닮아.. sheep's head (양의 머리) 그 모양을 따 불리워지고 있어요. 은행나무 잎처럼 생긴 갓들이 여러겹 겹쳐 있어서, 마치 연갈색의 탐스러운 꽃을 연상케 하고, 산호처럼 넓게 자라 한 송이 사이즈가 무척 큽니다. '산의 버섯은 잎새버섯, 마을의 버섯은 송이버섯'이라는 말이 있을..
오리머리 - 야토우 중국엔 음식재료에 있어서, 버려지는 부위가 거의 없는것 같아요. 중국인 시장에서 일렬로 진열된 오리머리가 리얼한데요, 오리머리를 수직으로 반으로 툭~ 잘라 파는 모습을 보면, 다소 엽기적이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중국 오리요리는, 오리머리(야토우), 오리목(야보즈), 오리발(야장), 오리간(야간), 다리, 배 껍질, 가슴살, 오리날개(야치방), 오리 혀(야셔), 오리창자(야창) 오리염통(야싱) 등.. 이렇게 부위별로 나눠 끓여지곤 합니다. '간궈야터우'라는 맵게 만든 오리머리 요리는, 입안에서 향기롭고 바삭바삭하다고 해요. 오리머리(깐궈야터우)는 뇌도 발라 먹는데, 마치 간 부위처럼 고소하니.. 맛있기도 하고, 단백한 면도 있답니다. 의외로 신기하게 먹을게 많기도 하고, 제일 맛이 ..
카사바 (Cassava) - 참 많은 사람들의 먹거리.. 남미가 원산지인.. 열대식물 카사바(Cassava). 카사바는 높이 1.5-3m, 지름은 2-3Cm.. 6-12개월이 지나면 고구마처럼 생긴 덩이뿌리가 달리게 됩니다. 카사바 생뿌리에는 20-30% 의 녹말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뿌리에서 녹말을 뽑아낸 것이 '타피오카'입니다. (뿌리를 짓이겨 물로 씻어내어.. 녹말을 가라앉힌 후, 이를 건조시키 것이 '타피오카'랍니다.) 처음엔 남미 원주민들이 먹었던 것인데, 점차 아프리카를 거치고 동남아로까지 전파되었고, 현재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열대지방의 중요한 식량 자원이라고 해요. 길쭉한 고구마처럼 생긴 덩이뿌리.. 그 맛은 어떨까요? 고구마와 감자의 중간 맛쯤으로, 담백한 맛이 매력이라고 하는데요, 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