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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바 (Cassava) - 참 많은 사람들의 먹거리..

남미가 원산지인.. 열대식물 카사바(Cassava).


카사바는 높이 1.5-3m, 지름은 2-3Cm..


6-12개월이 지나면 고구마처럼 생긴 덩이뿌리가 달리게 됩니다.



카사바 생뿌리에는 20-30% 의 녹말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뿌리에서 녹말을 뽑아낸 것이 '타피오카'입니다.


(뿌리를 짓이겨 물로 씻어내어.. 녹말을 가라앉힌 후, 이를 건조시키 것이 '타피오카'랍니다.)



처음엔 남미 원주민들이 먹었던 것인데, 점차 아프리카를 거치고 동남아로까지 전파되었고,


현재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열대지방의 중요한 식량 자원이라고 해요.



길쭉한 고구마처럼 생긴 덩이뿌리.. 그 맛은 어떨까요?


고구마와 감자의 중간 맛쯤으로, 담백한 맛이 매력이라고 하는데요, 포슬포슬한 느낌을 좋아하는 저에게 딱인 것 같습니다. 


마 느낌도 나는 것이.. 섬유질도 많고, 건강을 먹는 느낌이네요.



타피오카는 무엇보다 소화가 잘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밀가루의 글루텐 단백질로 인해, 글루텐 알러지가 일어난 사람들이 만성 소화장애를 일으킬 때, 그 대체 식품이 되기도 하지요.



카사바에는 칼슘과 비타민 C가 풍부하고, 60-65%의 수분과.. 20-30%의 녹말이 함유되어 있다고 해요.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기 쉽고.. 그 포만감이 오래가며, 저지방, 무콜레스테롤이라서 다이어트에도 물론 좋겠죠.



카사바 덩이줄기를 발효시켜 만든 분말을.. 죽 형태로 먹는 나이지리아의 라푼(lafun)이라는 발효음식이 있답니다.


또 콩고에는 카사바를 발효시켜, 바나나잎에 싸서 익히는 광과(Kwanga)라는 음식을 많이 먹는다고 하죠.



카사바는 아프리카에서는 마니옥(manioc), 인도네시아에서 신꽁(singkong)이라 불리우고,


그 밖에, 유카(yuca) 등의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답니다. (남미에서는 카사바라 불림)

 


생명력이 강해, 건기에 심어도 잘 자란다는 카사바.


특별한 기술과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지 않아, 비교적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먹거리라고 합니다.


참 풍요로운 먹거리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도 1974년부터 알코올 발효 원료로, 타피오카를 수입해 써오고 있는데요,


타피오카는 또한 주로 식용하지만, 풀 같은 접착력이 있어.. 방직용 풀로도 이용되기도 한답니다.



주의할 점은.. 


고구마처럼 생겼다고, 고구마처럼 생각돼서 날 것으로 까먹으면 절대 안되는데요,


고수마보다 다소 억센.. 카사바 껍질에는 독이 있어, 반드시 삶아 먹어야한다고 합니다.


뿌리에 있는 시안화수소(청산)때문에.. 껍질을 벗기고물에 담가두어 독성을 뺀 후, 


반드시 가열해서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 (발효시켜 먹으면 더 좋아요)



아~ 그리고 콩고사람들은 팔손이처럼 5-6개로 갈라진 카사바의 초록잎도 먹는데요, 


절구로 으깨어 양념하고 익혀서.. 반찬으로 먹는다고 하네요.


잎은 잎대로, 뿌리는 뿌리대로, 그 활용성이 좋네요.


카사바 잎도 나물처럼 먹을 수 있다니.. 참 여러모로 쓰임이 좋은 작물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제가 좋아하는 뿌리채소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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