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에서 보낸 나무편지'는 고규홍님이 지으셨고 아카이브에서 2011년에 발행한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시종일관 온화한 목소리로 우리들에게 천리포 수목원의 다양한 식물들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행여 겨울 숲 식물들의 고요를 깰까봐 숨죽여 숲길을 걷는 모습이나 한껏 허리를 구부려 식물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 속내를 관찰해내는 모습에서 식물들을 향한 작가의 진정어린 애정이 느껴집니다. 저는 천성이 워낙 느리게 태어났는데요, 식물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천성이 느린 저마저도 더욱 느릿한 속도로 다가가야 그 식물의 속내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느끼게 된다는 말이 있지요. 이 책을 통해서 여러 식물들의 겉모습뿐아니라 그 내면의 이야기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길가에서 만나..
'신기하고 특이한 식물이야기'는 이광렬님이 쓰셨고 2014년 오늘(주)이 발행한 책입니다. 식물의 세계를 알아갈 수록 식물이란 존재들이 크게 다가옵니다. 식물들의 세계가 없다면 인간을 비롯한 동물들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삼 식물들에 대한 고마움이 강하게 싹트기 시작합니다. 식물은 스스로 환경에 적응해내고 멋지게 자신들을 보호해 냅니다. 식물들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록 식물의 당차고 기발한 모습들에 감탄하게 됩니다. 동물 못지 않게 오랜 세월 살아 남으며 터득해온 식물의 삶들은 독특한 개성을 자아냅니다. 식물의 세계가 동물과 다르지 않다는, 때론 동물을 능가하는, 동물보다 한 수 위라는 생각이 문득 머리를 스쳐갑니다. 이 책은 식물들의 다른 면모를 보게되는 계기를 마련해줍니다. 다양하고 기발한..
이 책은 강재윤님이 글을 쓰셨고 영진미디어에서 2005년에 발행한 책입니다. 언젠가 소나무로 직접 숯가루를 만드시는 분 댁에 머물렀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선 암환자들에게 숯가루 복용을 권하고 있었는데요, 숯가루를 복용하였던 암환자들이 배변을 통해서 숯가루와 함께 체내에 쌓인 독소를 다량 배출해내는 모습들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환자들도 그렇고 저역시 숯가루 복용을 처음 권유받았을때 그 검은색의 가루가 입으로 삼키기엔 영 꺼림직하게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저는 사람들에게 숯가루 복용을 적극 추천하는 입장이 되어 있답니다. 장장 6개월간 피부앓이가 계속된 적이 있었습니다. 하루 먹고 하루 굶기를 반복하면서 숯가루 먹기도 병행하였지요. 그당시 쫙쫙 쏟는 느낌의 배변이 마치 장청소가 말끔히 ..
'김태정 선생님이 들려주는 우리 꽃 이야기'는 김태정님이 쓰셨고 랜덤하우스코리아가 2008년 발행한 책입니다. 식물들을 알아 갈 수록 더 알고 싶어집니다. 또 하나의 좋은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꽃들의 삶에 더욱 다가가고 싶은 마음으로 김태정 선생님의 이야기로 흥미로운 식물들의 세계 속으로 빠져봅니다. 인상 깊은 멋진 식물들에 대한 감상을 적어 봅니다. 먼저 노루귀라는 식물입니다. 노루귀의 어린 잎은 동물 노루의 귀를 닮았습니다. 어린 노루귀 잎의 희고 긴 털이며 돌돌 말려 있는 모양은 영락없이 노루의 귀를 연상시킵니다. 노루귀를 들여다 보면 희고 긴 털들에 감싸여 있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노루귀 잎은 자라면서 털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이른 봄에 산기슭에서 눈이나 얼음을 뚫고 나와서 꽃을 피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