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햇살 아래 인동꽃 화원에서. 인동꽃 향기는 강하게 덮어오진 않지만 은은히 파고드는 기분좋은 감미로움 학이 나는 자태를 닮았다 하였던가 (옛이름 - 노사등) 날렵한 꽃술의 인동꽃은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눈길을 끄는 순결하고 섬세한 맵시를 지녔다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잎이 지지않으며 꿋꿋이 겨울을 살아낸다 하여 '인동' 거침없이 덩굴을 뻗는 능동적이고 강인한 삶 인동을 닮고 싶다. 이처럼, 인동은 많은 매력을 지니고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가장 큰 매력은 약초로서의 쓰임이에요. 엣부터 한의학과 민간약초로, 약용법위도 광범위하고, 약성도 좋아 중국에서는 녹용, 인삼보다 높게 여길 정도라고 합니다. 금세 주변을 점령해버리고, 매우 발달한 뿌리, 척박한 땅, 가뭄에서의 뛰어난 적응력은 이미 약성 좋은 산야초..
혹한에도 말라죽지 않으며, 지역에 따라 잎을 떨구지 않고 겨울을 나기 때문에 주어진 이름 '인동(忍冬). 가녀려 보이는 덩굴줄기에 겨우 매달린 잎 위로 흰 눈이 쌓일때면 그 모습이 더욱 애처러워 보여, 애처롭게 겨울을 버텨내는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그런 이름이 붙었을까요? 인한(忍寒)의 정신을 배워 나를 다잡는 교훈을 얻어 봅니다. 인동덩굴은 비교적 약간 습하고 햇빛이 잘 드는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인동과에 속하는 덩굴나무랍니다. 우리나라 산모퉁이, 길섶 등 산기슭 곳곳에서 자생해요. (다른 이름 : 금은화) 그렇지만 인동덩굴은 척박하고 메마른 땅에서도 웬만하면 잘 적응하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녔지요. 인동덩굴의 생명력은 미국에서의 활약상을 보면 어느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는데요, 원래 인동덩굴은 동아시아..
인동덩굴[금은화](Lonicera japonica Thunb.) 봄이 가고 여름이 시작되는 인동덩굴꽃(금은화) 피는 계절. 한창 찔레꽃, 개망초, 산딸기도 탐스럽고, 밭에서는 마늘, 양파 수확하고, 감자를 캐느라 바빠지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우선, 금은화에 대해 불리워지는 노래, 해남 지방 민요 한 소절 감상해봐요. 꽃아 꽃아 하방꽃아 하방 밑에 돋은 꽃아 봉지 봉지 어데 가고 요새 손을 안 댔더니 꺾어 갔어 꺾어 갔어 강남나리 꺾어 갔어 금을 주랴 은을 주랴 금도 싫고 은도 싫어 요새 꽃만 내고 가소 일명 금은화(金銀花). 한방에서는 인동덩굴 꽃잎이 피기 전 부푼 꽃봉오리, 혹은 막 피어난 꽃을 채취해 말려 '금은화'라 하고,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이뇨, 정혈 작용 약재로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