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난 나무노랫말 '나무타령'에도 치자나무가 등장하네요. 오자마자 가래나무, 불 밝혀라 등나무, 대낮에도 밤나무 칼로 베어 피나무, 너랑 나랑 살구나무, 십리 절반 오리나무 열의 갑절 스무나무, 방귀 뀌어 뽕나무, 깔고 앉아 구기자나무 거짓 없어 참나무, 그렇다고 치자 치자나무, 하느님께 빌어 비자나무 ('오자마자 가래나무 방귀 뀌어 뽕나무', 박상진, 김영사, 66p) 가을이면 무명실에 꿰어져 바람이 잘 통하는 벽에 걸리어 지던 치자. 그 자체로 얼마나 아름다운지.... 치자는 예부터 좋은 약재로 약용되기도 하였지만 민간에서는 약용보다는 천연 염료로써의 쓰임이 더 많았습니다. 스페인, 이란 등에선 노란색감을 내는 샤프란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샤프란 대신 치자가 색고운 노란색을 선사해주는 귀한 식재료이지..
식물이야기
2022. 7. 3.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