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릿대의 신비한 생태, 그 생명력 (조릿대꽃, 열매, 순기능)
식물이 크는 데 반드시 필요한 햇빛이 숲 아래쪽에 완전하게 내리기란 어려움이 있는데요, 큰 키나무와 중간 키, 또는 작은 키나무들 사이에서, 고작 키 1~2m의 땅달이 조릿대는 다른 식물들과 엇박의 생활주기를 지님으로써, 다른 식물들과 숲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였답니다. 대나무류인 조릿대는 대략 6~20년의 수명을 지닌 여러해살이 식물이지만, 일생에 오로지 한번만 꽃을 피운다고 해요. 성하면 언젠가는 쇠할 때가 오듯,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나면, 조릿대 군락의 부분 혹은 전반이 시들어 죽거나 눈에 띠게 쇠약해진다고 합니다. 꽃을 피우는데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다시피해서, 땅속 줄기에 축척해 왔던 양분을 다 써버려 끝내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고 하지요. 아무튼 그렇게 귀하디 귀하게 얻어지는 결실..
식물이야기
2020. 7. 6.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