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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껄끄래미, 껄껄이 풀입니다. 줄기에 밑을 향한, 잔털같은 가시를 지니고 거친 줄기를 자유자재로 뻗어 다른 식물을 휘감고, 덮고.... 황폐해진 악조건의 땅에도 먼저 와서 자라며, 빠른 속도로 자기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환삼덩굴. (삼과에 속하는 '암수딴그루'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

긁히면 따갑고 쓰린 껄끄러운 이 환삼덩굴을 신기하게도 토끼는 부드러운 입으로 잘도 먹습니다. 네발나비는 나비 상태로 겨울을 보내는 몇 안 되는 놀라운 나비인데요, 환삼덩굴 잎에만 알을 낳고, 깨어난 네발나비 애벌레는 환삼덩굴 잎을 먹으며 자라난다고 해요. 혹, 네발나비의 대단한 환경적응력이 생존력 강한 환삼덩굴을 주식으로 삼은 것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요?

 

아이들은 한 잎을 따서, 가슴에 푸른별 달기, 훈장달기 놀이를 하는데, 환삼덩굴의 효능이야말로 훈장감이랍니다. 한방에서는 환삼덩굴 전초 말린 것을 '율초'란 이름으로 쓰는데요, [중약대사전]에 따르면,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차고 독이 없다. 열을 내리고, 이뇨하며, 어혈을 제거하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임병, 소변불리, 학질, 하리, 이질, 폐결핵, 폐농양, 폐렴, 나병, 치질, 옹독, 나력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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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혈압을 낮추고, 폐를 튼튼하게 하는데 큰 효험이 있다고 해요. 위장을 튼튼히, 불면증, 정서긴장 치료에 좋다고 해요. - [안휘약재] 외 -

[본초강목]에서는 '삼초(三焦)를 윤활하게 하고 오곡을 소화시키며 오장(五臟)을 보익한다. 뱃속의 온갖 벌레를 죽이며 온역(溫疫)을 다스린다. 뱀이나 전갈에 물린 상처에 바른다.'고 전합니다.

 

'하루 9~18그램, 신선한 것은 60~80그램을 달여 먹거나 즙을 내어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생것을 짓찧어 붙이거나 달인 물로 씻는다.'고 해요. [동의학사전]

(고혈압에는 환삼덩굴을 7~8월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 가루내어, 하루에 9~12g을 3번에 나누어 식전에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고려치료경험, 내과편])

 

이른 봄, 한자리에 한 데 모아나는 환삼덩굴 새싹으로, 때맞춰 특별히 새싹 비빔밥을 해먹어봐요. 초여름까지 잎을 나물로 먹고, 묵나물로 사용하고, 다 자란 잎도 장아찌로 먹을 수 있답니다. 삼베 만드는 삼 잎을 닮은, 환삼덩굴. 8월, 덩굴 주위에 뒷다리에 꽃가루를 단 벌들의 윙윙거리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풍성한 꽃가루도 주고, 한겨울 씨앗은 새들의 먹이가 되며, 또, 숲 테두리에서 숲을 지키고, 넓혀가는 환삼덩굴이지요. 환삼덩굴이 흔하고 귀찮은 풀인 줄만 알았는데, 이런 고마운 이웃이었네요.

 

 

** 본인의 체질 또는 건강상태에 따라 효능과 부작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사용 시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 하에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나레이션 영상입니다.

 

https://youtu.be/oU-ayHoDr08

다방면에 쓰이는 엄청난 성장력의 환삼덩굴

 

 

 

 

환삼덩굴의 재미난 그 밖의 이야기

- 환삼덩굴의 덩굴 감는 방향 환삼덩굴은 덩굴손을 만들어 주변 식물을 감고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줄기나 잎자루에 밑으로 향해 달린 거친 잔털같은 가시를 이용해 갈고리처럼 걸고 다른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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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알수록 놀라운 환삼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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