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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웬(汤圓)은 국물을 의미하는 '탕'과 둥글 '원'으로 풀이 할 수 있어요. 중국 정월대보름(중국 원소절)하면 붉은 초롱이 떠오르기도 하고, 또 고유음식 탕웬(탕위안)이라는 음식도 떠올라요.
탕웬은 정월 대보름에 가족이 둘러앉아 먹는 중국 전통음식으로, 쫀득한 질감에 동그란 모양은 온 가족의 화합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송나라 때부터 내려온 역사가 아주 오래된 음식이랍니다. 탕웬은 중국 저장성 닝보의 특색 음식 중 하나로 유명한데, 닝보 사람들은 설날 아침에, 온 가족이 모여 탕웬을 먹는 풍습이 있다고 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좀 생소하기도 하지요. 따끈따끈 탕웬(탕위안, 탕위앤)을 삶아 먹을 때 보면, 동글동글 예쁘게 생긴 것이 얼핏 우리나라 동지 때 먹는 팥죽 새알옹심이 같기도 하고, 찹쌀떡 혹은 삶은 계란인 것 같기도 하지만, 잘 보면 그 맛이 많이 틀리답니다.
중국에는 탕웬 종류도 많아 십여가지나 된다고 해요. 찹쌀 반죽의 겉피도 다양한 모양과 색깔이고, 그 안의 소도 중국에서는 견과류나 설탕, 말린 약초를 섞어 환을 만드는데, 지방마다 팥이나 검은깨, 참깨, 땅콩, 호두, 대추소 같은 견과류 등 여러가지 다른 소를 넣고 튀기거나 삶아 조리해 냅니다. 깨로 만든 쯔마후속이 유명하긴 하지요.
쫀득한 식감에, 입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움과 매끄러운 맛이 일품. 달달 고소한 탕왠은 물에 넣어 삶아 먹어도 좋고, 튀겨 먹어도 맛이 좋답니다. 삶은 것은 끓인 물과 같이 떠먹으면 달고 느끼한 감이 조금 덜해요.
중국식품점에서 구입 해 먹는 탕웬 조리법은 간단한데요, 일단 해동하지 않아야 하는 게 중요한데, 냉동 탕왠 그대로 끓는 물에 넣은 후, 살짝 휘적휘적 끓이다가 탕웬이 떠오르기 시작하면 2~3분 더 있다가 불을 끄면 마무리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