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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릿대 학명은 'Sasa borealis'. 

sasa는 일본 발음 '세(笹)'에 따라 불려진 것으로, 작은 대나무란 뜻이며, borealis는 이 나무가 북쪽에 사는, 북방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요.


대나무류라고는 하지만 다 커바야 키가 고작 1~2m 남짓되는 조릿대는 다른 이름으로 '산죽'이라고도 하는데, 대나무 중에서 약효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기후 적응력 또한 가장 우수하며, 대나무 중에 토양에 있어서도 까다롭지 않아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고 해요.



대나무 중에서 가장 작은 종류이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고, 자칫 체질이 산성화되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독을 풀어주고, 허약체질을 알칼리성 건강체질로 바꿔주는데 크게 도움이 되는 조릿대라고 합니다. 천연 식이유황 성분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여러가지 질환에 효능이 좋다고 해요.


단, 조릿대는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어 몸이 냉한 사람들은 과용을 피하고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된다고 합니다.


조릿대는 과거 '쌀을 이는 데 썼던 조리를 만드는 대나무'라는 데서 그 이름이 비롯되었다고 해요. 조리를 문 위에 매달아 장수와 복을 기원하였던 복조리의 풍속은 쌀을 일 듯 '그 해의 복을 일어 얻는다'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섣달 그믐날 밤엔 자지않고 꼬박 밤을 새우는 풍습이 있었는데요, 이유인 즉은, 외눈박이 야광귀(夜光鬼)라는 귀신이 맨발로 집집마다 새해 전날 밤 돌아다니며 자기한테 맞는 신발을 훔쳐 달아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잃어버린 신발의 주인공은 한해의 운수가 안 좋아 진다고 하여 모두들 신발을 방안에다 들여놨다고 하지요. 그래도 우려가 되어, 대문이나 방문 위에 복조리를 걸어 놓았는데, 눈이 하나인 야광귀(夜光鬼)가 세어보는 것을 좋아해 복조리의 올을 일일이 세다가 잘 못 세고 또 다시 세기를 하는 와 중에 날이 새버려, 결국은 신을 신어보지도 못한 채 돌아가 버린다고 생각했답니다.


이런 풍속이 담겨있는 복조리. 새로 마련한 조리는 문 위에 걸어두고, 바꾼 헌 조리는 쌀을 이는 데 사용했다고 하네요.



조릿대특성, 복조리복조리, 쌀조리를 만드는데 사용했던 조릿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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