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릿대 생태, 조릿대 다양한 쓰임새(활용)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 그리 시켰으며 또 속은 어이 비었는고.

저렇게 사계절 푸르르니 그를 좋아 하노라'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 1587~1671)의 '오우가(五友歌)' 중.

 

조릿대는 대나무류로, 

줄기와 잎(지상부)이 시들지 않고 말라죽지 않아 나무 성질을 띠기도 하고 한편, 빠르게 성장해 버리며 줄기가 더이상 두꺼워지지 않고 더이상 부피생장을 안 하는 풀의 성질(나이테 없음)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풀과 나무의 중간자쯤이라고 할까요. 

 

조릿대는 추위에도 강하고 공해에도 강하지만 가뭄에는 약한 편이라고 하네요. 숲에서 큰나무 밑에서도 잘 자라는 반그늘성 식물이지만 양지도 좋아하고, 

 

뿌리줄기가 땅속으로 번져나가면서 뿌리 마디에서 새순이 돋는 방법으로, 강한 번식력을 자랑하는 조릿대랍니다. 여간해선 죽지않고 뿌리가 빽빽이 자리잡기때문에 다른 식물이 발붙일 틈이 없을 정도.

 

긴 타원형의 잎 끝이 뾰족한 피침 모양의 잎은 가장자리가 보기엔 밋밋해 보이지만 막상 테두리를 손으로 만져보면 작은 톱니가 가시(잔털)처럼 세밀하게 나 있어 까끌까끌함이 느껴지지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조릿대. 그 무궁무진한 쓰임새를 알아볼까요?

 

 

 

#조릿대 쓰임새(활용)

 

조릿대란 이름의 유래는 쌀이나 곡식을 이르던 부엌도구였던 쌀조리를 만드는 재료로 조릿대를 이용했기 때문에 '조릿대'. 

가늘고 유연성이 좋아 잘 비틀어져 조리뿐 아니라 키, 바구니 등의 생활도구를 만드는데 널리 이용되었답니다.

 

겨울에도 푸른 잎이 시들지 않고 하얀 눈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인상적인 조릿대. 조릿대는 정원수 등의 관상용으로도 그 품격이 높다고 할 수 있지요. 

 

또한 조릿대는 오래전부터 차나 약재로 이용되어져 왔고, 오늘날 제주조릿대의 경우, 차뿐 아니라 건강음료, 화장품 원료, 입욕제, 비누, 베게 등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조릿대 잎을 넣어 밥을 하면 색깔도 푸르러지고 밥 맛이 더 좋아져요. 은은한 녹차향이 베인 듯한 향이 나는 것도 같고.

 

조릿대 잎을 잘게 썰어 그늘에 말려 보관 후, 끓는 물에 우려내 차로 마시면 좋다고 합니다.

 

 

 

조릿대 잎은 또한 뛰어난 살균효과, 방부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떡이나 밥을 싸서 놔둬 음식을 잘 상하지 않도록 했다고 해요.

 

옛날 명절땐 채반 위에 조릿대잎을 깔고 생선과 고기를 올려 쪄내 댓잎 향이 베도록하여 이용하기도 했어요.

 

김치 담글 때도 조릿대 잎을 몇장 첨가해 넣으면 김치 맛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조릿대잎을 동치미를 담글 때 넣으면 군내도 잡아주고 좋다고 해요)

 

비누원료로도 사용하면 좋고, 조릿대 잎을 입욕제로 목욕할 때 넣으면 피부가 깨끗해 진다고 하네요.

 

조릿대 잎을 잘게 잘라 말려 베겟 속에 넣어 사용하면 댓잎 향이 머리를 맑게 해준다고 하는데, 좋은 아이디어 인 것 같습니다.

 

 

주의할 점은 조릿대는 성질이 차가워서 손발이 차가운 사람은 복용에 유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본인의 체질 또는 건강상태에 따라 효능과 부작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사용시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 하에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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