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유쾌함을 전염시켜주는 '청설모', 다람쥐와의 차이. 외래종 아님.

산에서 제 옆에 오래 머물러서 유쾌함을 전염시켜 주고 가곤 하는 청설모. 

 

  청설모 (청서)

 

숲에서 자유롭게 다니는 자연의 동물들을 보면, 내 마음도 자유롭고 넉넉해지는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청설모는 다람쥐과의 포유류로, 정식 명칭은 '청서'라고 합니다.

 

(붉은빛이 도는 갈색 또는 검은색이 있고.. 배는 흰색)

 

 

청설모는 이땅에 오래 전부터 살아온 '토종'이라고 해요.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청설모의 천적인 족제비, 삵 등이 사라져 버려서 현재 그 수 가 많이 늘어난 실정이라고 하네요.

 

 

청설모가 외래종 취급을 받기도하고, 한국 토종인지 아닌지 토종 논란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청설모는 우리나라에서 붓 재료로, 노란 담비 꼬리 다음 가는 재료로 쳐줬을뿐 아니라, 

 

(청설모는 '청서의 털'이란 뜻으로, 털은 붓을 만드는데도 썼다고 해요)

 

조선시대 때, 중국에 보낸 공물 리스트에 '청서' 바로 청설모가 있었습니다.

 

 

청설모는 우리나라에 예전부터 살아온 토종이 확실하네요.

 

 

시골에서 익지 않은 호두를 따 먹는 등 미운 털이 박혀있긴 하지만,

 

청설모가 땅에 묻은 잊어버린 열매에서 싹이 나와 나무 씨앗을 퍼뜨려 주는 역할때문에, 나무와 공생한다고 할 수 있어,

 

삼림 생태계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청설모는 일년에 두번 새끼를 밸 수 있는데요, (임신기간 약 35일)

 

한번에 3-6마리 새끼를 낳는다고 해요.

 

임신기간이 한 달 가량밖에 안 되다니 놀랍네요. 번식력도 대단하고.

 

 

도토리 등 견과류만 먹는 줄 알았더니, 나무 둥치에난 버섯 등도 뜯어 먹더라는..

 

 

먹이로는 나무열매, 곤충, 새알, 새순, 종자, 나무껍질 등을 먹습니다.

 

 

 

다람쥐와 청설모는 같은 종인데, 서로 먹는 것이나 생활 장소(서식장소)가 다른데요,

 

청설모와 다람쥐의 차이점을 한번 살펴볼까요?

 

 

우선, 청설모는 겨울에도 활동을 하는 반면, 다람쥐는 겨울잠을 잡니다.

 

발톱모양도 달라 청설모는 크고 날카로워 나무껍질을 꽉 잡을 수 있는 반면, 다람쥐는 작고 그다지 날카롭지 않은

 

발톱을 지녔습니다.

 

청설모는 주 활동무대가 나무 위이고, 다람쥐는 주로 땅 위에서 산다고 해요.

 

 

청설모는 주로 잣, 가래, 주목열매를 먹이로 먹고, 다람쥐는 도토리, 땅콩, 밤, 곡식의 낱알 등을 먹이로 먹습니다.

 

나무 속이나 가지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청설모. 반면, 다람쥐는 나무뿌리와 돌 밭에 굴을 파서 살아간다고 해요.

 

 

청설모는 먹이를 나뭇가지 사이에 끼워 놓거나 땅 속에 묻어놓기를 잘하며, 다람쥐는 알사탕을 볼록 물고있듯,

 

볼주머니에 먹이를 넣고 날라, 굴 속에 있는 광에 저장한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청설모가 쥐털같이 지저분한 수염같은, 단정하지 않게 솟은 귀털이 보기 싫게 느껴져,

 

귀엽다는 생각이 안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참고로, 어린 청솔모는 붓같은 귀털이 없다고 해요)

 

그렇지만 요즘은 다람쥐는 잘 도망가 버리는데, 청설모는 거리만 유지하면.. 노는 모습, 먹는 모습 등을 잘 보여 주어 친숙한 느낌이 들어요.

 

 

산의 나무들이 주 무대인 청설모.

 

겨울 잠도 안자고, 진정한 산의 주인같네요.

 

 

먹이도 엄청 몸에 좋은 것을 먹고, 동해번쩍 서해번쩍 재주넘는 청설모.

 

더 자세히 알고나니, 그 휘날리는 어설픈 귀털도 날쌘돌이처럼 멋지게 보이네요.

 

 

이번 기회에 청설모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첨 보네.. 나무껍질을 긁어 모으는 청설모(청솔모)

산에서 나에게 유쾌함을 선사해 주는 청설모. 전 청설모가 너무 너무 귀엽네요. 영상에 담아 봤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3ve3gXPX3M4 나무껍질을 긁어 모으는 청설모 https://youtube.com/shorts/jXreN_flzv

e-goodlife.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