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울금가루효능에 앞서 사람들이 많이 헷갈려하는 강황과 울금 차이점을 알아보고, 문헌 속의 울금가루효능을 살펴봐요. 또 주성분인 노란 색소의 커큐민(curcumin)과 정유성분이 어떤 이로운 작용을 하는지, 그리고 울금가루의 다양하고 적극적인 활용 및 부작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울금가루효능
1. 강황과 울금 차이
열대아시아가 원산인 생강과의 여러해살이풀. 이 식물의 뿌리줄기를 강황, 이 식물의 덩이뿌리를 울금이라고 합니다. 한방에서 약용 시 강황과 울금을 구별하여 쓰고 있습니다. 이 식물에서, 강황은 생강같이 생긴 울퉁불퉁한 뿌리줄기를 말하는데, 강황(뿌리줄기)은 다시 땅 속 깊은 곳으로 가는 뿌리를 내어서 덩이뿌리(울금)을 매달게 됩니다. 여기에서 그 매달린 덩이뿌리는 울금이라 부릅니다. 울금은 즉 다소 매끈한 길쭉한 타원형 모양의 덩이뿌리를 말하지요.
강황(뿌리줄기)은 따뜻한 성질을 지닌 반면 울금(덩이뿌리)은 찬 성질을 지녔다고 합니다. 색상에 있어서도 약간 다른데 강황(뿌리줄기)이 샛노란색을 띠는 반면 울금(덩이뿌리)은 미색인 엷은 노란색이랍니다.
2. 문헌에 기록된 울금가루효능
[중약대사전]에는 울금가루효능에 대해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서늘하다. 기(氣) 순환을 촉진시키며, 울결을 풀어주고, 피를 서늘하게 하며, 어혈을 제거한다. 흉복협늑(胸腹脇肋)의 통증, 실심전광(失心癲狂), 열병신혼(熱病神昏), 토혈, 비출혈, 피오줌, 혈림(血淋), 여성의 대상 월경, 황달을 치료한다'고 기록합니다.
[당본초]에 의하면 '혈적(血積)을 치료하며, 위로 치밀어 오르는 기를 내려주고, 새살을 돋게 하며, 피를 멎게 하고, 악혈을 파(破)하며, 혈림(血淋), 혈뇨, 칼 등에 베인 상처를 낫게한다'고 하였습니다.
[본초강목]에는 울금가루효능에 대해 '혈기에 의한 심복통, 산후에 패혈이 충심(沖心)하여 죽을 듯한 증상, 정신의 병적인 억제와 흥분을 낫게한다'고 전합니다.
대략적으로 정리해 보면, 울금가루효능은 기 소통을 촉진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여성의 생리통, 생리불순을 낫게하고, 옆구리 통증, 토혈, 코피, 혈뇨를 낫게하며, 정신을 맑게 하여 주고, 흉복부의 그득한 것을 제거해 주며, 담즙의 분비를 활성화시켜주고, 담낭 결석을 낫게 하여 준답니다.
3. 울금가루효능 : 주성분인 커큐민(curcumin)과 투르메론(tumerone)
울금의 주요성분은 천연색상인 노란 색소 커큐민(curcumin)과 정유성분 투르메론(tumerone)입니다. 노란 색소인 커큐민(curcumin)은 담즙 분비 촉진의 이담작용을 하고 간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강한 억균작용이 있습니다. 독을 풀어주고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막아주고 혈액을 맑게 하며, 염증을 없애주고, 항암작용의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울금 특유의 냄새 성분인 정유성분 투르메론(tumerone)은 강한 억균작용을 하며 담석을 녹이는 성질로 담도 결석을 개선시키고, 뇌의 활성화를 도와 치매 예방의 효능이 있다고 해요.
4. 민간요법에서의 울금가루 활용
민간에서는 음식이나 술을 과하게 섭취했을 때나 가벼운 황달 증세 등에 울금을 하루에 10g씩 물에 달여 복용합니다.
또 외용으로, 출혈(수치질 등), 찰상, 종기 등에 가루를 물에 개어 환부에 붙입니다.
건조시킨 울금의 큰 잎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목욕 시 활용하면 어깨 결린 데나 허리 통증, 피로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5. 울금가루효능에 대한 부작용(주의사항)
빈혈이 있거나 임산부의 경우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현대에서의 울금가루 활용
ㆍ이국적인 느낌의 울금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인 울금은 생강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인도와 중국 남부, 오키나와 등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자생하고 또 심어 길러지지요. 키가 50~150cm 가량으로 사람 키 정도로 자라는 울금은 모아진 큰 잎이 시원스럽고 전체적으로 이국적인 느낌을 줍니다.
울금가루효능에 있어서 우리에게 강한 항균작용의 효능을 주는 울금은 그 자신도 병해충에 강하여 재배 시 좀처럼 병이 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ㆍ현대에서의 울금가루 활용
인도에서는 울금가루나 강황가루를 카레라이스의 커리 파우더(curry powder, 카레 가루)의 원료 향신료로 사용합니다. 카레를 자주 먹는 인도는 미국에 비해서 확률적으로 치매에 걸리는 노인들의 비율이 눈에 띄게 낮다고 해요.
울금은 음식의 노란 물감으로 사용하지요. 장수마을인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건강을 위한 특수작물로 심어 길러 적극 활용하고 있답니다.
ㆍ오래된 울금
우리나라에서 고려시대 왕궁에서 욕창을 낫게 하는 데에 울금이 쓰였다고 합니다. 인도를 비롯한 열대 아시아가 원산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의 재배 역사도 긴데,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재배기록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조선 3대 명주 가운데 하나로 유명한 이강주에도 생강과 더불어 울금이 들어가 있다고 하네요.
울금은 [앗시리아 식물지]에 '착색성 물질'이라는 기원전부터의 기록이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천을 노랗게 염색하거나 식품을 물들이는 데에 쓰여 왔지요.
이렇게 울금가루효능을 살펴봤듯, 훌륭한 약효가 있는 울금을 활용하여 몸에 좋은 음식을 자주 식탁에 올리면 맛도 더 깊어질 뿐더러 가족의 건강도 절로 챙길 수 있겠습니다.
* 본인의 체질 또는 건강상태에 따라 효능과 부작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사용 시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 하에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