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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빛깔의 속대를 지닌, 자르지 않고 놔두면 10m이상 자라나는 생각보다 아름드리 큰 키나무, 옻나무.
사람들이 아무리 잘라대고 상처를 내도 살아나고, 씨앗으로, 또 뿌리로 번식하며, 성장도 빨라 생각보다 생명력이 강한 옻나무.
자기를 보호하려는 독한 수액을 만들어서 인간들이 함부로 가지를 꺾을 때, 진정으로 망설이게 하는 은근 카리스마 있는 나무.
오늘은 미스테리한 수액의 주인공 옻나무를 만나봐요.
고로쇠 수액은 투명한 물, 그러나 옻나무 수액은?
특이하게도, 나무껍질에 상처를 내면 유백색의 진이 나오고, 공기와 접촉하면 점차적을 암갈색으로 변해가요.
수천 년 전부터 생활에서 옻진의 활약상은 대단했는데요, 소중히 여겼던 가구나 식기 표면에 옻칠을 하면,
우아하고 깊은 광택을 선사해주었고,
불에도 물에도 강하게, 썪지않게 또 (산, 알칼리에도) 녹지않게, 나무에 견고성까지 더해주었으니,
이 얼마나 훌륭하고 멋진 천연 도료가 나오는 귀중한 나무였을까요.
(옻진은 강한 자연 접착제이기도 해요)
우리가 '칠흑같은 밤'이라고 말할 때 '칠'자도, 이 옻칠에서 비롯되었답니다.
옻진의 주성분 '우루시올(urushiol)은 웅담 등에서 주로 추출되는, 간에 좋고, 항노화 성분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요,
대한 KIST 생명공학연구소 실험 결과에 의하면, (관상수 박사팀의 연구, 1997년)
국내산 참옻 수액 '우루시올(urushiol)'에서, 암세포를 죽이는 탁월한 항암 활성 능력이 나타났다고 해요.
또 옛 의서 [본초강목], [동의보감]에서는 옻에 대해,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매우며 독이 있다.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끊어진 근육과 뼈를 이어주며)
오장을 편안하게 해준다.
여자의 생리를 잘 통하게 하고, 어혈을 없애며, 몸 속 벌레를 없애준다. (기침을 낫게 한다)
위장을 좋게 하고, 속이 맺힌 것을 낫게 하며, 요통을 낫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요약)
그러나 일부 민감한 사람들에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독성 때문에,
스치기만 해도 피부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우루시올(urushiol)'.
(주의사항 : 옻을 심하게 타는 경우는 만지거나 섭취하는 행동을 삼가해요.)
선조들은 독이 있는 옻나무를 무조건 거부하기 보다 쓰임의 순환 개념으로 받아들여, 몸을 정화하는 데 이용하였는데요,
된장이나 고추장, 간장 만들 때, 함께 넣어, 수 년에 걸쳐 독을 약화시켜 섭취했어요.
옻의 천연 방부 역할로 잡균이 제거돼, 장을 오래 보존하고, 맛도 달아질 뿐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력까지 향상시켜 주었던
지혜로운 방법.
민간에선 위장에 좋다 하여, 옻에 닭을 넣고 많이 고아먹어 왔지요.
옻순은 오독오독한 식감에 부드러운 향미, 고소한 맛을 지녔는데요,
간장, 고추장으로 만든 옻순 장아찌는 달고 감칠맛이 좋으며, 특히 변질이 적어 일년내내 두고 먹기 참 좋답니다.
이렇게 많은 이로움을 주는 옻나무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꽃은 꿀벌들, 옻순은 노루, 사슴에게도 무척 인기가 많은 옻나무.
주렁주렁 제법 많이 달리는 열매는 약초를 만드는 '목랍'을 얻을 수 있어 신기했던 옻나무.
** 본인의 체질 또는 건강상태에 따라 효능과 부작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사용 시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 하에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옻나무 번식, 옻칠 활용 - 옻닭, 옻올랐을때 민간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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