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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약초 산행..을 읽고.   음식의 질이 넘쳐나네요~



손수 내가 먹을 밥상을 마련하는 일..

도시에선 그 마저도 쉬운일이 아니다


하물며 산야초로 김치나 나물을 만들어 먹는..

온전한 자연밥상을 차려 먹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설혹 훌륭한 자연밥상이 마련되더라도

자극적인 입맛에 길들여져 있는 이는..

그 자연의 참맛을 느낄 수 조차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존경스럽기까지 하였다


건강한 삶을 위해선

손수 내가 내 밥상을 차려서 먹고

그것이 자연속에서 자란 산야초와 같은 음식으로 차려진다면

가장 최상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직 다양한 산야초 나물, 산야초 김치, 장아찌 등의 

산야초 밥상을 차려낼 수는 없지만

언젠가 저자와 같이

자연이 주는 선물을 고스란히 먹고 사는 행복을 느껴보고 싶다


그러나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안다 

그래서 저자가 얼마나 부러운지


우선 음식의 마인드부터 바뀌어야한다.


우리 몸이 되는 진정한 음식

진정 미네랄과 질이 있는 음식은.. 


마트가 아니라 산야에 있음을..


대자연의 햇볕을 받으며.. 자연스럽에 자생한 옹골진 음식들 말이다


한걸음 한걸음 포기하지 않고 나역시 건강한 삶을 위해 나아가려한다.


언젠가 어수리를 직접 채취해보고

장아찌도 담가보리라


저자는 이미 

어수리 장아찌 한입이면

정말 돈과 권세를 다 가진 임금이 부럽지 않다고 한다.



산행 중의 저자의 경험담은 

산야초와 내가 더욱 친숙하도록 도와준다.


산행 중 달짝지근한 더덕의 줄기 끝만 질겅질겅 씹고 다녀도 

갈증이 없어지고

피로도 풀리는 기분이 된다고 넌즈시 알려준다


글 중간에 삽입된 친절한 약초 효능의 설명..

은연중에 약초공부도 숙지하게 되는 장점이 있는 책


초보시절부터 십자가 모양으로 달린 잎의 더덕은.. 사진으로 몇 번 봐도 알아보기 쉬워..

초보시절부터 잘 구분했다고 한다.


자연산 더덕 향기의 남다름을 묘사하려 애쓰는 저자

단순히 자연산 강원도 더덕의 향기가 진하다..라고만 얘기하기엔 뭔가 부족한 무엇이 있다고 말한다.

너무 짙어 마치 다른 향기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그렇다.

몸소 산에 올라.. 직접 그 더덕을 캐보고

온몸으로 코를 찌르는..

머리가 아파올 정도로 강한 더덕향을 본인이 직접 느껴봐야 하는 것이다..


저자가 아무리 설명을 잘 한다해도.. 그것은 간접경험일 뿐

자연에 안겨 산행을 하며

각 개인이 직접 체험해 봐야하는 몫인 것이리라.. 


자연은 몸소 다가온 사람에게만이.. 

더덕의 참 향기를 선사하니까 말이다. 



이 책은 시간을 들여서 여러번 읽어야 한다


사계절 들나물 종류는 또 얼마나 많은지..


반찬으로 먹으면 약이 필요 없다는 들나물.

끝부분에 간단히 정리하여주고 소개하여 준다


저자처럼 나역시 제철 나물을 직접 캐고 맛보는 재미에 빠져보고 싶다.


진정 내삶에서 사계절을 느끼며..

제철 나물을 직접 캐고 맛보는 재미에 빠져 지내길 간절히 소망한다


나의 말년이 자연과 함께하는.. 그런시간들로

채워진다면 매우 만족스럽고.. 의미있는 일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일단 고 자그마한 식물들과 만남을 갖고 

하나하나 알아가야 한다



땅에 붙어 있어 

고개를 숙이고 자세히 보아야 하는..

작지만 생명력이 강인한 식물들


고들빼기, 쑥, 


냉이, 뽀리뱅이, 


광대나물, 지칭개나물,


꽃마리, 꽃다지, 


씀바귀, 소리쟁이..


이름도 아직 익숙치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나는 매년 봄이면 그 자그마한 친구들을 만나고 또 만날 것이다.


한낱 잡초처럼 보이고..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강인한 적응력과 생명력을 지니고 있고

우리몸에 더없이 이로우며.. 

생기를 불러넣어 줄 먹거리인 것이다.



저자는 또 우리산에 나는 식물들.. 

둥글레나.. 산삼과 마추친 추억들을 들려준다.


그렇게 저자는 우린 산야의 고마운 식물과 함께.. 삶의 시간을 조근조근 쌓아나가고 있는 것이다.


자연의 것을, 작은 것이라도

고마운 마음으로 소중히 가져와

가족과 함께 정성껏 차를 마시거나 장아찌, 김치등을 담아 

소중히 몸에 넣고 음미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다


정성껏 당귀효소를 담가 우려내

손발이 유난히 찬 딸아이 먹일 생각에 흐뭇해한다.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마트에서 손쉽게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

빵. 과자를 사주는 부모들은 반성하고.. 본받아야 한다.


아이들이 인스턴트 음식을 먹고.. 

앓이를 하고.. 통증을 겪는 일은.. 결국 아이들의 몫이 아닌가



아프면서 삶의 시간들을 낭비하게 되고.. 

그것은 부모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몸이 되는 음식.. 

음식이 바로 내몸이 되는 것이다.


진정한 미네랄이 있는..

질이 있는 산야초 밥상을 차려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인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이책의 저자는

가족을 위한 최고의 건강전도사.


또한 독자들에게도 

건강한 삶.. 가족을 위한 건강한 밥상을 차리는 법에대한.. 


훌륭한 길눈이가 아닐 수 없다.



'엄마의 약초 산행'은.. 신혜정님이 글을 쓰셨고.. 

 라이스메이커에서 2015년에 표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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