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무릎지기(우슬) 효능과 먹는 방법

 

흔하지만 값진 공기처럼, 그 어느하나 허투루 존재하지 않는 자연에서, 낮은 산야 곳곳에 자주 보이는 우슬은 분명 쓰임이 많은 귀한 약초임에 틀림없어요.

 

산에서 산야초 쌈밥을 먹고 살았을 때, 담백했던 우슬잎의 맛은 잊을 수가 없는데....

 

겹겹이 쌈싸 먹은 산야초들은 가장 효율적이고 부드러운 방법으로 내 건강을 좋게했죠.

 

특정 약효에 의존하도록한 게 아니라, 산야초의 풍부한 비타민과 효소, 무기질, 섬유질 등은 복합적으로 밑거름되어, 스스로 설 수 있게 내 안의 생명력을 일깨워 주었죠.

 

네모진 줄기에, 이삭 모양의 꽃차례. 무릎 모양으로 불룩한 줄기마디를 가진 우슬은 사포닌, 칼륨염, 점액질 등을 함유하고 있는 비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랍니다.

 

(비옥하고 습한 땅에서 잘 자라요.)

(뽕나무잎처럼 유충이 번데기로 변하는 데 필요한 호르몬 성분도 함유하고 있어요.)

 

 

우리말 이름은 '쇠무릎지기'. 

 

오래 전부터 쇠무릎지기(우슬)는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높이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며, 안색을 밝게, 양기를 강하게 한다 하여 민간과 한방에서 유용하게 사용해 온 약재인데요,

 

[동의학사전]에서는 '우슬(쇠무릎풀의 뿌리를 말린 것)은 맛은 쓰고 시며 성질은 평하다.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피를 잘 돌게 하고 어혈을 없애며 월경을 통하게 하고 뼈마디의 운동을 순조롭게 하며 태아를 떨군다.

 

약리실험에서 자궁수축작용, 이뇨작용, 항알레르기작용, 억균작용 등이 밝혀졌다. 무월경, 난산, 산후복통, 산후자궁무력증, 부정자궁출혈, 부종, 임증(淋證), 부스럼, 타박상(打撲傷) 등에 쓴다.

 

하루 4~10g을 물로 달이거나 술에 담가서 먹는다. 임산부에는 쓰지 않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외용으로, 발목을 접지른 데에 우슬을 짓찧어 붙이면 꽤나 빠른 호전기미를 볼 수 있다고 해요.

 

 

가을이면 소의 튼튼한 무릎처럼, 유난히 더 불거지는 우슬의 마디부분은 실은 쇠무릎혹파리 충영(벌레혹)으로, 혹파리 알집으로 자리를 내주어 마디가 그렇게 발달한 것이라고 하네요. 

 

이런 도둑놈의 가시!

 

아래로 향한 우슬의 열매는 스치기만 해도 옷가지에 다닥다닥 달라붙고 볍씨보다 자잘해 떼내기도 어렵습니다.

 

우슬 입장에선 옷이나 동물 털을 이용해 씨앗을 멀리멀리 퍼뜨리는 기발한 지혜를 발휘하였네요.

 

우슬은 주로 뿌리를 약용하지만, 잎과 줄기도 효능이 같다고 해요.

 

봄, 여름에 연한 잎과 줄기는 삶아 나물로 먹거나 된장국에 넣어먹고, 뿌리는 차처럼 달여먹거나 술이나 약식혜를 담가 먹어요.

 

 

뿌리와 줄기를 달여 약불로 졸여 만든 우슬고.

 

뿌리를 쪄 말려 곱게 빻은 우슬가루를 복용하거나 환을 짓고, 혹은 술을 빚어 먹을 수 있습니다.

 

(임산부는 먹지 않아요.)

 

** 본인의 체질과 또는 건강상태에 따라 효능과 부작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사용 시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 하에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나레이션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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