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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보니 포도와 달리 머루는 한 송이의 알갱이들이 제각각 따로 익어 가고 있네요.

 

포도과에 속하는 덩굴식물, 산머루. 열매는 흔히 '산포도'라 하는 귀한 천연과일이고, 잎과 어린 순을 데쳐 먹기도 합니다.

 

산머루, 다래, 돌배, 개복숭아, 고욤, 으름.... 자그마한 산열매들은 알칼리성이고, 미네랄이 매우 풍부해 정신을 건강히, 몸을 활력있게 해주지요. 산머루는 신경 안정에 좋아 예부터 수도승의 정신 수양에 써왔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민간에서 산머루 덩굴은 개머루덩굴과 함께 간에 좋은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있어요. [동의학사전]에는 산머루 열매(산포도, 영욱) 효능에 대해, '약리실험에서 소염작용, 항암작용이 밝혀졌다. 식욕부진, 변비, 열이 나면서 갈증이 있는데, 늑막염, 만성기관지염, 기관지천식, 피부암 등에 쓴다. 비타민 C가 들어 있으므로 괴혈병의 예방과 치료에도 쓰고 야맹증에도 쓴다'고 하였습니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생 것을 그대로 먹거나 말려 가루내서 먹어요. [동의학사전]

 

항산화, 항염 작용의 안토시아닌(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이 풍부한 산머루 열매를 오래 두고 먹으려면 혈액 순환에 좋은 머루주, 머루와인을 담고, 머루즙을 내어 먹거나 열매를 말려 꿀에 잰 후 졸여서 머루정과를 만들어 복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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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머루는 잎과 줄기, 뿌리도 약용하는데요, 몸이 붓는 데에 줄기를 잘게 썰어 차처럼 조금씩 마시면 좋다고 합니다.

 

봄부터 초여름까지 채취하는 머루덩굴 수액은 몸이 붓는 데나 간장질환에 좋다고 하네요.

 

** 본인의 체질 또는 건강상태에 따라 효능과 부작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사용 시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 하에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나레이션 영상입니다.

 

https://youtu.be/s8RYDbiQ17U

항산화, 항염작용이 있는 산머루 먹는방법, 효능

 

 

 

- 그 밖의 이야기

1. 봄철에 수액을 받는 나무로는 머루덩굴을 비롯해 다래덩굴, 고로쇠나무, 호깨나무, 자작나무, 층층나무, 거제수나무가 있어요. 

2.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머루는 왕머루, 머루, 새머루, 까마귀머루, 섬머루, 개머루 등이 있습니다.

3. 머루덩굴과 다래덩굴, 칡, 구기자, 콩 같은 덩굴 식물은 여성 호르몬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해요.

4. 산머루는 포도의 10배 정도의 칼슘이 들어 있고, 나트륨을 비롯한 각종 유기산, 철분 등의 미네랄, 수용성 비타민 등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는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5.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멀위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러리랏다." 고려가요인 [청산별곡]의 첫 연에 나오는 '멀위'는 우리 산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산열매, '머루'랍니다.

6. '머루알 처럼 까만 눈'이란 말이 있듯이 작고 짙은 먹빛을 띠고 있는 동그란 머루 열매는 까맣고 예쁜 눈망울을 표현할 때 비유됩니다.

7. 지폐 5만 원권에는 신사임당의 '묵포도도(墨葡萄圖)'가 그려져 있는데, 그림 속의 포도가 익은 알과 익지 않은 알이 동시에 매달려 있는 것으로 봤을 때 포도라기 보다 '머루'가 아닐까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포도와 달리 머루는 송이의 알갱이들이 제각각 따로따로 익어가기 때문이에요.

 

 

 

 

 

 

간 기능을 높여주는 산머루 먹는방법,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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