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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 - 연변 최고의 배, 핑궈리

요즘..


자주 가는 대림 시장 노점에서 (중국 식품점이 밀집해 있는 곳) 사과배가 많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노점 아주머니께서 중국어로 사과배를 '핑궈리'~ 라 하시네요.


모양은 그다지 매끈하거나 예쁘진 않지만


붉으스름한 색이 감도는게 영락없는 사과인데..


그 이름은 사과배라니.



다시 자세히 보니, 약간 거친 질감에.. 황색의 배가 오버랩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깎아 놓으면 배인데 그 풍미는


신맛이 감돌고 사과의 향기가 나는 듯 한다네요.



배보다는 과육이 조금 단단하고, 육즙이 조금 적은 듯~ 향긋하고 달콤한 맛이라고 합니다



사과배에 관하여 한번 조사해보았는데요,



사과배는


북한 함경북도 북청지방에서 배나무 가지들여와,


중국 연변 용정시에서.. 자연에서 절로 자라는 돌배나무에 접목시켜 키워낸 과일이라고 합니다.



사과배는 영하 30도에서도 월동이 가능한 품종이라니.. 그 내한성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몸에도 좋고, 굉장히 옹골진 품종인 듯 싶네요.



그도 그럴것이 사과배의 장점이 있다면,


돌같이 단단하고, 껍질이 두꺼운 편이라.. 저장성이 높다는 점이라고 해요. 


무려 8-9개월 동안 저장해도 변함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사과배를 겨울에 밖에 두어.. 얼려 먹어도 제법 맛이 좋다는데요,


언 배를.. 찬물에 한동안 담가 해동시켜 먹으면


아주 시원하고 달콤하다고 합니다.


중국어로 언 배를 '뚱리'라고 부른답니다.  이름이 참 재밌죠? ^^



얼어서 시꺼맣게 변한 배~ 뚱리.  참 인상적이네요.



사과배는


지금은 중국 3대 배 중의 하나로 꼽히며,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를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해요. 



중국 연변 용정시에서 제일 먼저 재배하기 시작해,


점점 연변 전지역으로 퍼져나갔던 사과배가 말이죠..



중국에서 원단이나 설날 때도 인기 만발이라는 사과배.


그 수확시기는 9월 말쯤부터 시작이 된다고 하지요.



연길 모화산 중턱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크다는 사과배 농장도 있다고 합니다.



짙은 꽃내음에.. 


높은 당도.. 새콤달콤 사과배를 조만간 꼭 맛보아야 겠죠~



이상, 즐거웠던 사과배 조사를 마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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