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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비트, 배, 쪽파, 다진마늘, 생강 등을 넣고 담은, '비트 물김치'. 

색감이 참 곱고 아름답습니다. 

손에도, 그릇에도, 도마에도.... 온통

천연물감, 비트가 물들이는 세상.


미국 절임요리 피클 물도 물들이고, 동유럽 전통적인 비트 수프 '보르시치(borscht)'에서도 고운 색을 냅니다. '보르시치(borscht)'는 러시아 장수 노인분들이 즐겨먹는 비트수프라고 하는데요, 비트는 어떤 좋은 성분을 가지고 있을까요?



16세기 독일에서 본격적인 재배가 이루어진 비트는 명아주과 식물로, 서늘한 곳에서도 왕성한 생명력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원산지 - 유럽 남부 지중해)


비트에서 높은 약성을 주는 성분은 크게 '베타시아닌(Betacyanin)'과 '비테인(Betaine)'.


비트의 붉은색을 내는 '베타시아닌(Betacyanin)'은 높은 항산화 작용의, 탁월한 항암효과를 지니는 물질로 연구결과가 알려져 있다고 하죠.


한편, 비트, 근대, 시금치 등 명아주과 식물은 '비테인(Betaine)'을 풍부히 함유하고 있는데요, 

'비테인(Betaine)'은 간세포를 독소로부터 보호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지방간을 없애는 등 간 기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비테인 Betaine - 식물의 가뭄으로부터의 자기 보호 물질)


또한, 혈관질환(혈전생성), DNA 돌연변이 발생을 억제해 준다고 해요. 


엽산, 비타민, 미네랄 등 일반 영양소도 풍부하고, 빈혈에도 좋다는 비트.



비트는 가을부터 초겨울, 제철 음식으로 먹으면 좋아요.


비트를 고를 땐, 

단단하고 주름이 적은 것이 신선한 것으로, 싹이 없는 것을 고릅니다. 


은은하고 담백한 단맛의 비트는 생 것 그대로 샐러드를 해먹거나, 우리 식의 신선한 느낌의 겉절이 무침도 강추. (재료 - 비트, 쪽파, 양파, 들깻잎, 미나리 등. 양념 - 고춧가루, 다진마늘, 생강, 깨, 액젓, 조청)


비트를 쌈무처럼, 넓고 얇게 썰어 피클 물에 담가 절여, 갖은 채소와 고기를 돌돌 말아 먹어요. (오이, 당근, 새싹채소)


강판에 간 비트를 물 넣고 끓이다가 밥 넣고, 마지막에 갈은 사과 넣고 한번 끓여주는 비트 영양죽.


비트카레, 비트차.


혹은 비트를 쪄 샐러드에 넣거나, 생비트 자체를 갈아 샐러드 드레싱으로 활용할 수도 있어요.



또 말려서, 빛깔 곱고 달고 맛있는 비트 가루를 만들어, 다용도 요리에 조미료나 고운 색을 내는 데 쓸 수 있답니다.


비트 뿌리만큼 약성좋은 비트잎. 

붉은 줄기의 비트 잎쌈이나 겉절이도 한번 맛보세요.



-그 밖의 이야기


이름조차 예쁜 '비트말랭이 무침'. 

꼬들꼬들 무말랭이보다 어떻게 보면 씹는 식감이 더 좋은 비트 말랭이로 무침을 만드는 것도, 신선한 아이디어.


비트말랭이 무침 만드는 법을 보면, 우선, 비트말랭이 불리는 정도는 자주 하다보면 경험으로 알 수 있겠는데요, 불리는 물이 너무 많아도 맛이 없고 그렇다고 너무 적어도 질깃해지겠죠. 


다음으로, 양념은 비트 말랭이가 반쯤 불었을 때 버무려 주는데요, 표고가루 등 각종 천연 조미료와 간장을 넣어 양념하여, 약 20분간 재워둬요. 끝으로, 파, 마늘, 통깨, 김을 넣고 무쳐 마무리합니다.


조청을 넣어 들큰하게 만들기보다는 비트말랭이 자체의 담백한 단맛을 살려서 만든 저만의 레시피랍니다.




비트효능, 먹는방법색감부터 압도적이고, 유효성분이 풍부한 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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