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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의 종류로는

 

꽃의 겉부분에 붉은 빛이 감도는 잔털인동, 새로 난 가지와 잎에 약간의 갈색 털이 있는 털인동, 붉은 꽃이 피는 도입종인 붉은 인동(Lonicera sempervirens)이 있어요.




그 중 도입종인 붉은 인동(Lonicera sempervirens)은 

셈페르비렌스(sempervirens)인동으로도 불리어 왔고, 학명은 Lonicera sempervirens입니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인동으로, 공원이나 가정 등의 관상수로 많이 심어요.


우리나라 토종인동은 까만 열매가 열리고 꽃이 두 개씩 쌍쌍이 피어나는 반면, 붉은 인동의 열매는 붉은 색으로 익으며, 가지 끝에 여러개의 붉은 색 꽃이 몰려 피어나 꽃차례가 푸짐해 보인답니다.


토종인동이 은은하고 수수한 매력이 있다면 붉은인동은 붉은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져 좀더 화려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수명도 길고 돌보지 않아도 스스로 잘 자라고, 개화기간도 긴 편인 붉은인동을 담장용 식물로 담벼락에 심어서 덩굴장미를 능가하는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래요.



** 인동덩굴 문양 당초문(唐草紋)


선조들은 전통문양에 인동덩굴이 꼬이면서 뻗어가는 모습을 도용해서 활용했어요.


옛 건축물이나 벽화, 전통 공예품, 기와(통일신라시대 인동당초평와당) 등에서 자주 보이는 전통 장식문양인 당초문(唐草紋)의 모델이 되는 식물이 바로 인동덩굴인데요, 당초문은 덩굴이 뻗어가는 모양을 형상화 한 문양이랍니다.


그 밖에도 인동무늬는 고구려 강서대묘의 천장 굄돌(평안남도 강서지방), 발해의 도자기 그림, 백제 무령왕의 관식(冠飾), 천마총의 천마도 둘레에서도 역시 발견할 수 있답니다.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무성하게 덩굴을 뻗어나가는 인동의 특징은 강인하고 능동적인 삶, 장수(長壽)를 상징하였다고 하는데요, 옛 사람들은 당초문이 새겨진 공예품들을 서로 주고 받으면서, 장수를 기원했다고 하지요.



인동덩굴에는 이런 문화적 배경이 있답니다.



붉은인동, 당초문많은 매력을 지닌 인동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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