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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꽃, 백합 효능, 꽃말
바야흐로 백합의 계절이 도래했습니다. 며칠 전 하얗고 큼지막한 꽃 한 송이가 제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제 막 피어난 것이었습니다. 딱 한 송이만 피어나서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백합을 우리나라말로는 '나리'라고 합니다. 이제 여기 저기서 나리꽃들이 우리 눈을 호강시켜 줄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백합꽃에 대하여 또 백합 효능, 꽃말에 대해서 알아 봅니다.
백합 (나리)에 대해..
백합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우리나라도 그렇고 동아시아 여러 나라들의 산천에 많은 종류가 자생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나리'라고 불리웠으며, 여러 나리꽃들로 여름의 산과 들이 아름답게 물듭니다. 이 모두 백합꽃의 한 종류들입니다. 원예용 꽃은 원산지가 일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본 흰 빛깔의 백합은 관상용으로 많이 기르는 '나팔 백합'입니다 (위 사진). 이름에 흰 백(白)자를 쓰는 줄 알았습니다. 하얀 빛깔과 청초함 때문에 마치 그러리라고.. 하지만 백 백(百)자의 백합(百合)인데, 이는 땅속에 마늘 같이 생긴 비늘줄기(알뿌리)의 조각이 많다는 뜻입니다. 100조각이 될 정도의 많다는 의미.
우리나라에는 참나리, 말나리, 하늘나리, 털중나리 등 여러 좋류의 나리들이 산과 들에 저절로 자라납니다. 전 세계적으로 100종 이상의 백합이 있다고 합니다. 개량 품종은 3천 500가지나 된다고 합니다. 여전히 많은 개향품종이 해마다 쏟아지고 있습니다.
(나팔) 백합, 꽃말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청초함의 대명사 흰 백합은 원예용 '나팔 백합'을 말합니다. 일본, 대만이 원산지입니다.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전역에서 많이 사랑받으며 심어왔습니다. 5-6월에 흰 나팔모양의 꽃을 피우고, 8-9월에 타원형의 납작한 열매가 익습니다.
청조한 흰 빛깔의 꽃 속에는 노란 꽃가루가 있는 수술이 여섯 개, 암술이 하나 있습니다. 땅속으로 마늘모양의 비늘줄기(알뿌리)가 있는데 5-20cm가 됩니다. 그 비늘줄기에서 수염뿌리가 달려 뻗습니다.
꽃덮이 속에 꿀을 내보내는 작은 구멍이 있습니다. 꽃이 핀 후 몇 시간 뒤에 꽃밥이 터져서 꽃가루가 휘날립니다.
꽃말은 '순결'과 '존엄'입니다.
참나리 백합 효능
우리나라 산야에 저절로 자라는 '참나리'는 원예용 일본산 나팔 백합과 형제입니다. 참나리는 짙은 주황색의 꽃잎에 호랑이 무늬같은 흑자색 반점이 나있습니다. 꽃잎이 뒤로 한껏 말려 있습니다.
꽃은 4-20송이가 줄기나 가지 끝에 아래로 향하여 7-8월에 피어납니다. 꽃이 많고 키도 큰데 꽃향기가 거의 없습니다. 대신에 꿀이 많아 호랑나비나 제비나비가 많이 찾아 든다고 합니다.
비늘 줄기(알뿌리)만을 일컬어 한약명으로 따로 '백합'이라고 합니다. 이 알뿌리을 일본에서는 튀김요리에도 이용한다고 합니다.
기침을 멎게 합니다. 또 불안 초조함, 신경질에 효과가 있습니다. 불면증을 치료합니다. 신경 쇠약과 극도의 흥분 상태 또 불면증에 시달릴 때 이 알뿌리를 꿀에 넣어 찐 것을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점액질 수용성 식이섬유 '글루코만난'이 풍부합니다. 변비를 해소하고 장을 깨끗히 해주어 성인병 예방, 치료에 좋습니다. 칼륨 함량이 무척 많아 이뇨작용의 효과가 있습니다. 신장의 노폐물이 제거되고 붓기 증상을 해소합니다.
그 외에 양질의 전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단백질도 감자의 2배 정도로 많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