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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 어떻게 요리해 먹는가요?
박을 따다가 반을 잘라 속은 박나물을 해 먹고 김치 재료로도 썼으며, 박의 표피는 말려서 바가지를 만들어 사용하는 등 옛부터 유용하기 이를 데 없는 식물이었습니다. 하얗고 예쁜 여인을 보면 박속같다고 하던가요. 뿐만 아니라 박속같은 뽀얀 피부, 박속같은 치아 그런 비유처럼 반으로 자르면 박꽃같이 하얀 박속을 드러내지요.
박속 말린 것을 '박오가리' 내지는 '박고지'라고 불렀는데, 박속을 말리면 그 맛이 배가 되지요. 하얀 부드럽고 쫄깃 담백한 박고지. 겉껍질에 손톱자국을 내어 손톱이 들어가면 어린 연한 박임으로 속을 나물하기에 좋고, 한편, 완전히 여문 박은 씨를 파내고 푹 삶은 다음 연한 속을 파 내어 파, 마늘, 된장, 고춧가루, 깨소금 넣고 국물 자작하게 무치면 좋아요.
- 박나물 만들기
굳지 않은 어린 박을 적당하게 자르고 감자깎는 칼로 겉껍질을 깎습니다. 박속을 채썬 후 쎈불에서 들기름 두르고 소금간을 하여 투명해지도록 볶습니다. 볶다가 약불로 줄이고 다진 마늘, 파 넣어 뚜껑 덮고 잠시 익힌 후 꺼내 깨소금 뿌려 그릇에 담아내면 깔끔하면서도 부드러운, 담백한 박나물 완성.
옛날 궁중요리의 탕요리에는 모두 박을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박 효능에 대해 [본초강목]에 의하면, '박은 이뇨작용이 있어 번갈을 없애고 심열을 다스린다. 소장, 신장, 폐장을 도와주고 담석을 다스린다'고 전합니다. 박은 섬유질이 매우 풍부하고, 칼슘, 당질, 철, 인 등 갖가지 영양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분해하여 몸을 깨끗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해요. 비타민 E가 풍부해 피부미용에 좋고, 특히 임신을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고 해요. 기름기 분해하는 기능이 있어 다이어트에 좋고, 술 깨는 데에도 좋다고 합니다.
다음은 나레이션 영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