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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사이의 깨진 돌틈에서도 생글생글하게 자라난 민들레를 심심치않게 만나게 되는데요,


마주칠 때마다 그 생명력에 놀라면서 가까이 들여다 보게 됩니다.



민들레는 땅 속 깊숙히 뿌리를 뻗어내려서 물과 양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그 작은 돌틈에서도 적응이 가능한 것인데요,


뿌리가 지상부위의 15배까지도 뻗어 내려간다고 하니 대단합니다.



- 로제트 식물(rosette plant) 민들레


민들레는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사방으로 펼쳐진 잎을 땅바닥에 찰싹 붙이며 추운 겨울을 나요.


그 이유는 잎을 서로 겹치지 않도록 방석처럼 넓게 펼쳐 햇빛을 최대한 받을 수 있게 하여 광합성을 위한 최적의 상태가 되도록하고,


납짝 붙어서 추운 겨울바람과 맞닥드리는 것을 최소화하여 가급적 수분증발을 막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또, 겨우내 상대적으로 따뜻한 땅의 열을 전해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땅 아래의 자신의 뿌리를 잎으로 덮어주어 보온, 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넓게 펼쳐진 잎은 광합성 작용을 용이하게 하여 식물의 당분함량을 높여주게 되어 강추위에도 얼어죽지 않고 견딜 수 있게 


해준다고 해요.



이와같이, 민들레처럼 잎을 땅바닥에 납작하게 펼치고 겨울을 나는 식물들을 일컬어,


방석처럼 잎을 펼친다 해서 '방석식물', 또는 잎이 펼쳐진 모양이 흡사 장미꽃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로제트 식물(rosette plant)' 이라고 부른답니다.



다른 로제트 식물(rosette plant)로는 냉이, 지칭개, 개망초, 꽃다지 등이 있어요.



- 민들레는 줄기가 없어요.


일반적으로 다른 식물들은 줄기가 있는 것과 달리, 민들레는 줄기가 따로 없는데요,


민들레가 키가 작고 유달리 땅에 붙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그래서인데


민들레를 살펴보면 민들레는 뿌리에서 바로 잎이 나오고 꽃줄기도 뿌리에서 바로 올라오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답니다.



- 민들레 꽃


국화과 꽃의 특징이라고 하면, 수많은 작은 꽃들이 한군데 모여 하나의 꽃다발을 이룬다는 점인데요,


민들레도 예외없이 하나의 꽃송이처럼 보이지만 아주 많은 작은 꽃들이 민들레 한송이에 집합되어 있는 것이랍니다.



민들레 꽃송이 안의 각각 작은 꽃들에는 꿀도 많아 곤충들에게도 매우 인기가 좋다고 해요.



이렇듯  여러개의 꽃이 모여서 마치 한송이 꽃처럼 보이게 이루어져 있는 민들레와 같은 국화과 꽃에 있어서,


그 꽃받침처럼 보이는 것을 '총포'라고 부른답니다. 꽃다발을 감싸고 있는 '총포'는 잎이 변하여 생긴 것이라고 해요.



민들레 꽃은 밤낮으로 시종일관 피어있지 않아요. 햇빛을 좋아해서 아침과 한낮이면 꽃잎을 활짝 피우고,


저녁이 되면 꽃잎을 닫는답니다.



- 토종민들레와 서양민들레의 차이


주객이 전도되어, 우리가 흔히 자주 만나는 민들레는 거의 재래종(토종)이라기 보다는 서양민들레가 대부분인데요,


서양민들레는 11월까지 연중 시도때도 없이 꽃을 피우고 공해 적응력도 강하며 번식력이 강한 반면,


토종 민들레는 봄에만 꽃을 피우고 씨를 퍼트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토종 민들레와 서양 민들레를 구분하는 대표적인 구별방법으로는,


토종은 꽃받침(정확히는 '총포')이 꽃을 감싸듯 위를 향해 있고, 서양 민들레는 아래쪽으로 향하여 꽃받침이 뒤집어져 있답니다.


꽃 색깔도 토종은 하얀색과 연한 노란색이 있고, 서양 민들레는 진한 노랑색을 띠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민들레에 대하여지혜로운 생존전략을 지닌 로제트 식물,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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