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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추위를 두려워하지 않고 절도있게 꽃을 피워내는 기세. 그래서 매화는 절개의 상징, 설중매라고도 불립니다.


온갖 꽃이 피기 전에, 세상 생명의 봄기운을 제일 먼저 받아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려주는 매화.



'앗, 그런데... 쌀쌀한 꽃샘 추위 속에서 매화가 열매를 맺을 수 있게 이어주는 벌, 나비가 과연 날아와 줄까?'하고 


갑자기 오지랖인 줄 알지만 걱정이 되는 건 왜 일까요. 하지만 자연은 상상 그 이상!



이제 매화가 피고나면,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앵두나무꽃, 이어서 살구나무꽃, 복숭아나무꽃, 그리고 배나무의 꽃이 


그 뒤를 이어서 피어나겠죠.



- 매화의 결실인 매실. 


매실은 천연 구연산이 가장 많이 들어 있어 자체 성분으로 강한 신맛을 발휘해요.



매실을 볏짚을 태운 연기에 겉표면을 그을려서(훈제하여) 말린 것을 '오매(烏梅)'라고 하는데요,


옛부터 한약재로도 많이 쓰여왔고, 집집마다 전통적으로 매실을 오래 보관해 두고 먹어왔던 방법 중 하나랍니다.


색이 시꺼매서, 까마귀 오(烏)자를 써서 오매(烏梅)지요.



북한의 [동의학사전]에는 그 오매(烏梅)의 효능으로, 


'맛은 시고 성질은 따뜻하다. 간경, 비경, 폐경, 대장경에 작용한다.


회충을 없애고 구토, 해소, 설사를 멈춘다.


약리실험에서 거담작용, 장윤동운동 억제작용, 억균작용 등이 밝혀졌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 일본의 매실장아찌 '우메보시'


매화의 매(梅)자를 중국에서는 '메이'라고 부르고, 일본에서는 '우메'라고 부르는데요,


일본에서는 매실을 소금에 절여 만든 절임요리를 '우메보시(매실장아찌)'라고 하여 


우리나라의 김치처럼 식생활 속에서 즐겨 먹는다고 해요.


여름날 주먹밥이 상하지 않게 방부역할로 넣어 먹기도 하고, 생선조림 요리에 비린내를 없애는 데 쓰거나 


생선회 먹을 때 함께 곁들여 식중독 예방 차원에서도 도움을 받는다고 합니다.



-매화는 꽃말대로, 그 고결한 기품으로 인해서 우리나라에서 오랜 세월 동안 사랑받아 왔는데요,


특히 우리나라 지역 곳곳에서 특이하게도 매화나무에다 고유명사를 붙여 부른 모습에서


매화나무에 대한 애착을 많이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순천 선암사의 600년 된 매화 '선암매', 안동 도산서원의 '도산매', 산청 단속사의 '정당매' 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어요. 



오늘은 매화나무의 그 밖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알아봤습니다.



오매효능과 우메보시매실 장아찌를 즐겨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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