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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손질의 중요성, 쓸개 제거와 위치 - 집에서 끓인 동태탕이 왜 이렇게 쓰지??


동태 손질을 잘못했다가 겨울 최애식품인 동태탕이 가깝고도 먼 음식이 되어 버린 경험이 있는데요,


그 주범이 되었던 동태 쓸개 위주로 동태 손질에 대해 써볼까 해요.



'이리'는 생선의 수컷에 있는 것이고, '고니'는 암컷의 알.


특별히 먼저 골라 먹을 정도로, 이리, 고니 둘 다 무척 좋아하는 부위랍니다.


동태라는 것이 알이 어찌나 한가득 실하게 들어 있는지.



동태는 녹았을 때 보다 얼었을 때 손질하는 게 좋아요.



동태 손질에 있어 쓸개 제거가 제일 중요한데요,


쓸개를 제거하지 않으면, 찌개를 끓였을 때 온통 쓴맛이 혀를 장악해 버려


찌개 맛을 버리기 쉽상.



처음 동태 요리를 할 때, 쓸개를 제거해야 하는 줄 모르고 동태탕을 했다가 그 쓰디 쓴 맛에 얼마나 당황했던지.


그 쓴맛에 디어서, 그 해 겨울은 아예 좋아하는 동태탕을 못먹었다는....ㅠㅠ



도대체 동태 내장에 쓸개는 어디쯤 들어있는 것일까요?



바로.... 동태 머리와 가까운 곳, 몸통 안을 들여다보면(대가리 바로 밑 토막)


작은 둥그스름한 모양의 어두운 녹색을 띠고 있는 것이 쓸개.


고 자그마한 돌같이 생긴 것을 제거하지 않아, 온통 동태탕을 쓴 맛으로 만들어 버렸으니....


동태 손질의 기본상식이 없었으니 당연한 결과가 아니었나 싶네요.


동태 손질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네요.



동태 자체의 시원한 맛을 원해서, 내장을 몽땅 제거하는 분도 계시지요.


하지만, 저는 동태탕을 끓일 때, 쓸개만 제외하고 내장 전부를 넣는 진한 동태탕을 즐긴답니다.



참, 동태탕 끓일 때 팁 한가지는.... 해동이 잘 된 상태에서 동태탕을 끓이는 것.


해동이 안 된 상태에서 끓이면 동태살이 다소 뻑뻑하고, 


동태가 녹은 후 끓이면, 부들부들 마치 생태처럼 부드러운 동태살을 즐길 수 있답니다.


동태탕 끓일 때 해동 상태가 중요하단 건 미처 모르셨을 거예요.



이제는 자신있게 동태 손질을 해, 얼큰하고 뜨끈한 속풀이 동태탕을 집에서도 자주 즐길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동태 손질, 쓸개 제거하기쓸개만 제거해, 진한 향의 동태탕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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