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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머님도 고무다라에 흙담아 대파 몇뿌리 심어 집안에 놔두고 겨우내 파를 드셨지요. 노지에서 자라는 것보다는 좀 연하고 약하지만 겨울에 이렇게 하면 좋지요. 파릇함도 보고 반찬값도 아끼고 말이지요.

 

화분으로 아메리카노 컵이나 페트병, 맥주페트병을 재활용하여 파를 하나씩 심어볼 수 있습니다. 바닥구멍은 못을 불에 달구어 페트병 바닥에 여러 구멍을 뚫는 방법이 있지요.  보통 뿌리위로 10-15센티 흰 밑둥을 남겨두고 잘라 대파심기를 합니다. 물론 4-5센티 정도 남겨 자르고 흙에 묻어두어도 잘 자랍니다. 뿌리부분이 6-7센티가량 흙에 묻히도록 심어줍니다. 심은 후 충분히 물을 뿌려줍니다. 일조량이 풍부하면 좋지만 작아도 잘 자라긴 합니다. 물관리는 흙이 촉촉하도록 가끔 물주기를 합니다. 아주 알뜰히 대파를 다듬고 남은것 즉, 흰 줄기부분이 0.5센티가량 남은것도 심어 키우면 쓸만한 정도의 대파를 얻을 수 있답니다.

 

대파수경재배

물에서 대파를 키울때는 물에 뿌리가 잠길정도로만 물을 부어 높이를 맞추어 줍니다. 뿌리만 물에 닿게 하는 것이 포인트.

줄기에 뿌리가 닿으면 파가 물러지고 썩을 수 있습니다. 깨끗한 물로 자주 갈아주어가며 기릅니다. 오래 물이 고여있으면 상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대략 1-3주간 키우가다 먹도록 합니다. 물에서 키우는 중간에 흙으로 옮겨 심을 수 도 있답니다. 햇빛을 받도록 해주면 좋습니다.

 

대파를 잘라먹고 물컵에 담아놔두었을때 하루만 되어도 살짝 올라오는 것이 금방금방 자라는것을 실감합니다. 대파 생명력 좀 놀랍네요. 정말 며칠 안 되어도 자라는 속도가 빨라 쑥쑥 자라는 대파예요. 잘 자라 기특하기도하고 키우는 재미가 좋아 뿌리가 많고 싱싱한 파를 골라 사오게 됩니다. 대파 가격이 비싸질 때면 제 머리카락이 파뿌리가 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는데 이렇듯 알뜰하게 키워먹으니 좋지요. 어쨌든 대파는 필수 채소나 다름이 없으니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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