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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초봄에 작은 봄동배추와도 닮은, 역겨운 냄새가 나는 풀, 곰보배추. 곰보배추(배암차즈기) 먹는방법을 알아보고, 고문헌에 기록된 외용약 활용의 효능을 살펴보고, 약초연구가가 말하는 약초로 쓰게된 유래에 대해 알아봅니다.

 

곰보배추(배암차즈기) 먹는방법 

 

곰보배추 먹는방법은 사계절 아무때나 한 광주리 정도 뿌리째 뽑아 푹 달여서 그 달인 물로 막걸리를 담가 마시면 된다고 합니다. 막걸리가 번거로우면 그냥 물로 달여 먹어도 좋구요, 곰보배추 특유의 비린 향이 거부감이 든다면 잘게 잘라 동량의 설탕과 섞어 효소를 담가 숙성시켜 먹으면 좋습니다.

 

곰보배추는 겨울과 초봄 작은 봄동배추와 닮았는데, 잎 표면이 올록볼록해서 곰보배추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이라고합니다. 겨울에도 푸른잎을 달고 있고, 다소 역겨운 비릿한 냄새를 풍기는 풀, 곰보배추.

 

곰보배추 효능 : 외용약 활용- 박지원의 [열하일기] 중 [금료소초]

 

'여지초', 곰보배추에 대해 박지원의 [열하일기] 중 의술에 대해 다룬 [금료소초]에 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치질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변을 본 후 감초 끓인 물로 항문을 씻은 후 오배자와 여지초 두가지 약을 사기 냄비에 달인 물로 씻는다. 여지초의 다른 이름은 '나하마초'로서 사철 언제나 있다. 면은 푸르고 안쪽은 희고 얽은 구멍이 더덕더덕 있으면서 괴상한 냄새를 피우는 것이 이 풀이다." 이 내용으로 보아 '여지초' 곧 곰보배추가 약초로 사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약초로 쓰게된 유래 : 약초연구가 최진규님

 

곰보배추를 약초로 사용하게 된 유래에 대하여 토종약초전문가 최진규님에 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경북 예천에 약초를 써서 갖가지 질병을 치료하는 권씨 성을 가진 할아버지가 있다. 권 옹이 즐겨 쓰는 약초 중에 해소나 기침, 천식 등 모든 종류의 기침을 똑 떨어지게 고치는 약초가 있으니 이 풀을 권 옹은 곰보배추 또는 만병초라고 부른다. 이 풀로 권 옹은 기침환자를 꽤 여럿 고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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