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옻나무, 참옻나무 구별법

개옻나무는 전국 산기슭에서 흔히 절로 자라는데요,  

우리가 주로 산에서 마주치게 되는 옻나무는 거의 대부분이 이 개옻나무라고 해요.

개옻나무는 번식력이 강해 우리나라 땅에서 절로 자생해온 나무인 반면, 

참옻나무는 오래 전에 재배를 목적으로 중국에서 들여온 나무라고 합니다.

그럼, 개옻나무와 참옻나무의 구별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먼저, 잎줄기의 색에 따라 구분이 쉬운데요, 개옻나무는 잎줄기가 붉은색을 띠는 반면, 참옻나무의 잎줄기는 녹색이에요.

이번엔, 나무 외피로 구분해 보겠는데요,

개옻나무는 참옻나무에 비해 매끄러운 느낌의 수피를 지녔고, 참옻나무의 나무껍질은 피부가 트듯이 두텁고 거친 느낌이랍니다.

그 자람세, 키를 한번 볼까요?

참옻나무는 큰 키나무답게 개옻나무에 비해 곧게 크게 자라고, 쭉쭉 뻗어 오르는 느낌을 풍기고,

개옻나무는 대체로 잔가지가 많고 굵기도 작아 야무지며 작은 느낌을 주어요. 

개옻나무는 밑둥이나 줄기 중간에서 여러 갯수의 가지가 뻗어나와 마치 떨기나무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은 7m 정도 자라는 옻나무과의 작은키나무랍니다. 

한편, 참옻나무는 높이 12m, 굵기가 40cm나 될 정도로 크게 자라는 옻나무과의 큰키나무에요.

열매에 있어서는 그 표면의 털의 유무로 구별할 수 있는데요, 

10월경 황갈색으로 달리는 개옻나무 열매에는 털이 많은 반면, 참옻나무 열매는 9월에 익는데 표면에 털이 없습니다.

참고로, 개옻나무를 포함해서 '옻나무과 붉나무속'에 속해있는 다른 종류의 나무들을 나열해보면, 

검양옻나무, 덩굴옻나무, 붉나무, 산검양옻나무, (참)옻나무가 있답니다.

개옻나무, 참옻나무 수피가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