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포도, 블랙사파이어 포도 - 할로윈 상차림에 딱인 듯..

 

가지처럼 생긴 포도를 보셨는지요? 포도알이 길다니 신기한데요, 미국이 원산지인 '블랙사파이어 포도'입니다. 씨가 없고 산도 그리 높지 않은 당도 높은 포도로, 정확한 이름은 '스위트 사파이어 포도' (sweet sapphire grapes)라고 해요.

 

우리나라에선 작은 가지를 닮았다고 '가지포도'라고 부르는데요, 정말 작은 가지 처럼 생겼고 끝부분이 배꼽처럼 쑥 들어간 것이 정말 신기하네요. 할로윈 때 아이들을 위한 상차림으로 준비해 주면 딱 어울릴 것 같은 포도인데요, 이름도 마치 검게 물든 손가락 같다고 하여 '마녀의 손가락'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껍질째 먹어서 편하지만 아무래도 수입산이고 껍질째 먹는 만큼 꼼꼼히 닦아서 먹으면 좋겠죠. 식초 한 수푼 넣은 물에 30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여러번 깨끗하게 헹궈먹습니다.

 

특이한 모양에 아삭아삭한 식감. 당도도 뛰어나며 또 씨가 없고 껍질이 얇아 껍질째 먹어도 좋아 먹기도 편하답니다. 길어서 두 번 나눠먹게 되는데, 길쭉한 느낌으로 먹는 재미를 더하는 포도였답니다. 과즙도 풍부하고 거봉향이 약간 나며 달달하니 씨 없는 포도랑 같은 맛이 나는 것도 같구요. 너무도 신기하고 궁금한 마음에 사먹어 본 포도였네요.

 

 

 

 

 

 

할로윈 상차림에 어울리는 가지포도(블랙사파이어 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