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 그대로 껄끄래미, 껄껄이 풀입니다. 줄기에 밑을 향한, 잔털같은 가시를 지니고 거친 줄기를 자유자재로 뻗어 다른 식물을 휘감고, 덮고.... 황폐해진 악조건의 땅에도 먼저 와서 자라며, 빠른 속도로 자기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환삼덩굴. (삼과에 속하는 '암수딴그루'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 긁히면 따갑고 쓰린 껄끄러운 이 환삼덩굴을 신기하게도 토끼는 부드러운 입으로 잘도 먹습니다. 네발나비는 나비 상태로 겨울을 보내는 몇 안 되는 놀라운 나비인데요, 환삼덩굴 잎에만 알을 낳고, 깨어난 네발나비 애벌레는 환삼덩굴 잎을 먹으며 자라난다고 해요. 혹, 네발나비의 대단한 환경적응력이 생존력 강한 환삼덩굴을 주식으로 삼은 것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요? 아이들은 한 잎을 따서, 가슴에 푸른별 달기, 훈장달기 놀이..
풀, 나무 효능
2021. 7. 6.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