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 우린 거 먹고싶어, 떨떠름한 아직 설익은 감을 소금물에 담궈놓고 기다리던 동심! 예전 삭힌 감은 그 또한 맛있는 간식 먹거리였다고 해요. 과거에 단감을 재배하지 않던 시절엔 떫은 감을 다음과 같이 삭혀서 먹었다고 합니다. 베어물면 뻑뻑하게 목메이는 떫은 감을 항아리(독)에 넣고, 소금물을 미지근하게 끓여 부어 침 담그는 방법입니다. (초복 지나서 담가야 한다고 함) 떫은 감을 울궈내는 것을 지역에 따라 침 담근다고도 하더라구요. 이 때, 물이 너무 뜨거워 감이 익어버리지않게, 적닥한 온도 조절이 중요해요. 다음, 짚을 위에 얹고 돌로 눌러두어 감이 물에 뜨지않도록 합니다. 항아리를 이불로 감싸 아랫목 같은 따뜻한 곳에 두면, 대략 이틀 뒤 떫은 맛이 감쪽같이 달아나고 달짝지근하게 아삭아삭 씹히는, 맛..

디오스피로스(Diospyros)라는 학명을 가진 감. 디오스(dios)는 '신(神)'을 뜻하고, 피로스(Pyros)는 '과실'을 뜻합니다. '과실의 신'이 '감'이지요. 감의 원산지는 아시아입니다. 감의 씨를 심으면 일단은 감나무의 원종인 고욤나무가 됩니다. 고욤나무에 각종 종자의 감나무를 접붙이기를 하면 대봉, 반시, 먹감(먹시), 단감 등 여러 종류의 감이 달리게 되는 것이지요. 감은 크게 생 것으로 먹었을 때 단맛이 나는 '단감'과 곶감, 홍시, 침시로 만들어야 먹을 수 있는 '떫은 감'으로 나뉘지요. 익지 않은 떫은 감을 한 입 베어 물면 뻑뻑하게 목이 메이는데요, 예전에는 익지 않은 떫은 감을 삭혀서 간식으로 먹었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어요. 떫은 감을 단지에 넣고, 끓인 소금물을 미지근하게 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