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 농축고인 '상심고'는 빛깔이 검은 잘 익은 오디를 은은한 불로 졸여, 고(膏)를 만들어 자기 그릇에 넣고, 바람이 잘 통하고 서늘한 곳에 오래 보관해 두고 먹는 방법인데요, 날마다 두세 숟가락(15~30g)정도 먹습니다. 오디술(상심주)을 담가 소주잔으로 한 잔씩, 매일 아침 저녁으로 마시면 좋다고 해요. 조금 시고 달콤함으로, 그 맛도 좋은 '오디'. 오디는 다른 과실에 비해, 칼슘, 칼륨, 비타민C, B1, 단백질, 섬유소, 철분 등의 영양물질과 약효가 훨씬 월등하면서도 맛 또한 좋은 것이 장점인데요, 무엇보다 껍질과 과육 속에 항산화 작용이 매우 강력한 자흑색 색소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답니다. 옛 문헌에서 '뽕나무의 정화(精華)는 오디 속에 들어 있다'고까지 하였는데요, 그럼, 오디의 효능 ..
뽕나무 열매 '오디'는 한자로는 '상심'이라 하고, 지역에 따라 '오들개'라 부르는 곳도 있어요. 오디는 늦봄부터 초여름 사이에 익기 시작하는 열매로, 처음에는 붉게 되다가 나중에는 자색이 됩니다. 잘 익은 자흑색의 오디는 시고 달콤한 맛이 나지요. 오디에는 흰색 오디와 검은색 오디가 있는데, 검은오디(흑상심)가 몸에 좋다고 하네요. 오디의 효능에 대한 기록을 모아봐요. 옛 의서에는 '흑색입신(黑色入腎)'이란 말이 전해지는데, 이는 음식에 있어서, '검은 빛깔은 신장에 작용하여 신장을 튼튼히 한다는 뜻'라고 해요. 그러므로 오디는 신장의 기능을 높여주어, 다리를 튼튼하게 하고 정력을 좋게 하며, 살결을 곱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옛 문헌에서는 '뽕나무의 정화(精華)는 오디 속에 들어 있다'고 전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