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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나무 효능

오디(상심) 효능

White_harmony 2020. 11. 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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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 열매 '오디'는 한자로는 '상심'이라 하고, 지역에 따라 '오들개'라 부르는 곳도 있어요.


오디는 늦봄부터 초여름 사이에 익기 시작하는 열매로, 처음에는 붉게 되다가 나중에는 자색이 됩니다.


잘 익은 자흑색의 오디는 시고 달콤한 맛이 나지요.


오디에는 흰색 오디와 검은색 오디가 있는데, 검은오디(흑상심)가 몸에 좋다고 하네요.


오디의 효능에 대한 기록을 모아봐요.


옛 의서에는 '흑색입신(黑色入腎)'이란 말이 전해지는데, 이는 음식에 있어서, '검은 빛깔은 신장에 작용하여 신장을 튼튼히 한다는 뜻'라고 해요. 그러므로 오디는 신장의 기능을 높여주어, 다리를 튼튼하게 하고 정력을 좋게 하며, 살결을 곱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옛 문헌에서는 '뽕나무의 정화(精華)는 오디 속에 들어 있다'고 전합니다.



이시진의 [본초강목]에서는 '오디는 소갈을 멈추고 오장을 튼튼히 하며 관절에 기혈이 잘 통하게 하고, 오디를 장복하면 배고프지 않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머리를 좋아지게 하고, 머리카락을 검게 하며 불로장생한다'고 기록합니다.


[수식거음식보] 의학서적에 의하면, '오디는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간과 신장을 보하고, 혈액을 보충하며 소갈증을 치료한다. 관절을 건강하게 하고 술독을 풀며 풍습(風濕)으로 인한 병을 낫게 하고 눈과 귀를 밝게 하며 마음을 안정시킨다. 


소금을 약간 넣어 생으로 먹거나 햇볕에 말려 분말로 만들어 먹으며 흉년이 들었을 때 식량으로도 먹는다. 장복하면 백발이 검게 변한다. 소만 절기 전에 따서 햇볕에 건조해 약용한다. 


또는 잘 익은 오디를 베보자기로 즙내 은은한 불로 졸여 고약처럼 만들어 자기 그릇 속에 넣고 매일 한 숟갈씩 뜨거운 물이나 술과 함께 먹는다.


정신을 맑게 하고 걸음을 가볍게 하며 중풍을 예방하고 심장의 허화(虛火)를 없애 주며 몸이 붓는 것과 뱃속에 가스가 차고 불편한 것과 결핵을 낫게 한다'고 기록합니다.



오디(상심)에 대해 북한 [동의학사전]의 내용을 보면, '심경,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음혈(陰血)을 보해주고 진액을 불려주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또한 대변을 무르게 하고 머리칼을 검어지게 한다. 


혈허증(血虛證), 음(陰)이 허(虛)하고 진액이 부족하여 입안이 마르면서 갈증이 나는 데, 간양(肝陽)이 왕성하여 어지러우면서 잠이 오지 않는 데,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데, 이명, 머리칼이 일찍 희어지는 데, 혈허변비(血虛便秘), 연주창 등에 쓴다. 하루 9~30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고(膏)로 만들어 먹는다.'라고 기록합니다.


주의사항으로는, 아랫배가 차거나 잦은 설사를 하는 사람들은 생으로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어서는 안 되고, 은은한 불로 졸여서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오디효능아랫배가 냉한 사람은 오디를 졸여서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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