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삽주뿌리 효능도 대단하지만, 삽주는 눈여겨보면 아름다운 매력과 개성을 지닌 식물이랍니다. -삽주싹 나물 이른 봄, 흰색의 부드러운 솜털에 감싸여 새싹이 올라오는데, 산나물 중 그 향이나 씹히는 감으로 맛이 좋은 산나물로 손꼽혀요. 어린순을 꺾으면 흰즙이 나오지요. 옛 선조들의 계절별 자연의 변화와 그에 따른 생활상을 담고 있는 [농가월령가] 3월령에도 삽주나물이 등장한답니다. 앞산에 비가 개니 살진 나물 캐오리라 삽주 두릅 고사리며 고비 도랏 어아리를 일부는 엮어 달고 일부는 무쳐 먹세 떨어진 꽃잎 쓸고 앉아 병술로 즐길 적에 아내가 준비한 일품 안주가 이뿐이라 (정학유, 농가월령가) -삽주 꽃 7~10월경에 피어나는 은근한 꿀향이 나는 삽주꽃. 꽃을 보호함인지 꽃에 가시울타리를 쳐놓듯, 다소 우악스러워..
식물이야기
2021. 8. 13.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