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 열매 '오디'는 한자로는 '상심'이라 하고, 지역에 따라 '오들개'라 부르는 곳도 있어요. 오디는 늦봄부터 초여름 사이에 익기 시작하는 열매로, 처음에는 붉게 되다가 나중에는 자색이 됩니다. 잘 익은 자흑색의 오디는 시고 달콤한 맛이 나지요. 오디에는 흰색 오디와 검은색 오디가 있는데, 검은오디(흑상심)가 몸에 좋다고 하네요. 오디의 효능에 대한 기록을 모아봐요. 옛 의서에는 '흑색입신(黑色入腎)'이란 말이 전해지는데, 이는 음식에 있어서, '검은 빛깔은 신장에 작용하여 신장을 튼튼히 한다는 뜻'라고 해요. 그러므로 오디는 신장의 기능을 높여주어, 다리를 튼튼하게 하고 정력을 좋게 하며, 살결을 곱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옛 문헌에서는 '뽕나무의 정화(精華)는 오디 속에 들어 있다'고 전합..
풀, 나무 효능
2020. 11. 10.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