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동요의 가사처럼 첫돌맞이 아기의 노랑저고리 같은 길가의 민들레. 우리나라 4천종의 식물 가운데 민들레는 열악한 도시환경에 살아남아 돌틈 사이에서 어찌 그리 더욱 생그럽게 피어나 우리 곁에서 방긋 웃어줄까요? 민들레는 태양빛을 닮은 곱상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실은 억척스러우리만치 끈질긴 생명력을 가졌어요. 땅 속으로 뿌리가 매우 발달하여, 자기 키의 6-7배까지 뻗어 내려가 양분을 흡수할 수 있으며, 잘려나간 뿌리 조각조각에서도 싹을 틔워낼 수 있다고 해요. 또 민들레 꽃씨에 달린 갓털이 솜사탕처럼 동그랗게 부풀어 오르면 부드럽고 여리게만 보이지만, 작은 바람에도 훨훨 날아올라 백리(40km)를 날아 갈 수 있는 저력을 지녔답니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다른이름 - 안진방이, 안질방이) 민들레는..
풀, 나무 효능
2020. 2. 26.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