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민들레 김치를 담가 보았는데요, 고들빼기 김치보단 부드럽고 여들여들하며 좀더 쌉싸름한 게 매력있네요. 약성도 뛰어난 민들레를 장아찌나 김치로 저장해 두었다가 앞으로 제 식단에 올려 자주 먹어볼까 합니다. 오늘은 그 민들레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 민들레는 줄기가 없고, 뿌리에서 잎이 바로 나서 땅달해 보여서 그런지 '앉은뱅이'란 이름도 있구요, 아홉가지 덕을 지녔다고 해서 '구덕초'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답니다. 우리 조상들은 민들레를 서당 앞마당에 심어 놓고 학생들의 본보기가 되도록 했다지요. -민들레의 아홉가지 덕 모진 환경도 억척스럽게 이겨내고, 아무리 짓밟혀도 살아나 꽃을 피우는 것이 일덕, 뿌리를 캐내고 며칠간 오랫동안 볕에 나두었다가 심어도 싹이 나고, 뿌리가 아무리 토막토막 잘려도 잘려진..
식물이야기
2020. 3. 3.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