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시골에서 무 수확하는 날, 무를 쑥쑥 뽑는 노동을 흥겨운 타령으로 달랬던 노래, '무타령'. 두 편으로 나눠 주거니 받거니 하며 불러요. "처녀에는 총각무, 부끄럽다 홍당무, 여덟아홉 열무, 입맞췄나 쪽무, 이쪽저쪽 양다리무, 방귀뀌어 뽕밭무, 처녀팔뚝 미끈무, 물어봤자 왜무, 오자마자 가래무, 정들라 배드렁무, 첫날신방 단무, 단군기자 조선무, 크나마나 땅다리무...." 우리 식탁에 풍성함을 더해 주어왔던 무. 그렇게 무 이름도 많네요. 게걸스레 먹을 정도로 맛있다는 '게걸무'는 경기도 여주와 이천에서 나오는 토종무로, 육질이 치밀하고 단단하기 그지없고 이파리가 땅으로 퍼져 자랍니다. 강화도엔 강화순무가 있지요. 무를 많이 먹으면 속병이 없다'라는 말이 있고, 중국의 보양 속담에는 '겨울에 무, ..
풀, 나무 효능
2022. 11. 17.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