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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나무 효능

몸 살리는 '무타령'

White_harmony 2022. 11. 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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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시골에서 무 수확하는 날, 무를 쑥쑥 뽑는 노동을 흥겨운 타령으로 달랬던 노래, '무타령'. 두 편으로 나눠 주거니 받거니 하며 불러요. 

 

"처녀에는 총각무, 부끄럽다 홍당무, 여덟아홉 열무, 입맞췄나 쪽무, 이쪽저쪽 양다리무, 방귀뀌어 뽕밭무, 처녀팔뚝 미끈무, 물어봤자 왜무, 오자마자 가래무, 정들라 배드렁무, 첫날신방 단무, 단군기자 조선무, 크나마나 땅다리무...."

 

우리 식탁에 풍성함을 더해 주어왔던 무. 그렇게 무 이름도 많네요. 게걸스레 먹을 정도로 맛있다는 '게걸무'는 경기도 여주와 이천에서 나오는 토종무로, 육질이 치밀하고 단단하기 그지없고 이파리가 땅으로 퍼져 자랍니다. 강화도엔 강화순무가 있지요.

 

무를 많이 먹으면 속병이 없다'라는 말이 있고, 중국의 보양 속담에는 '겨울에 무, 여름에 생강을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겨울 무는 소화와 해독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하는 최고의 건강식이지요.

 

무 듬성 썰어 넣어야 제격이고 풍성해지는 요리는 끝도 없지요. 깍두기, 무김치, 총각김치, 동치미, 나박김치(무를 납작 썰어 담근 물김치)부터, 무나물, 무생채, 무조림, 무국, 무시루떡, 무청 말려 시래기나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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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어머니가 깍두기 담그실때면 영락없이 무 한 조각 입에 넣고 우적우적 씹어 먹었던 추억처럼 과일같이 달착지근하고 시원한 겨울무지요.

 

맛있거나 신나는 일을 빗대어 "입춘날 무순(무싹) 생채냐?"라고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겨우내 균형이 깨지고 움크렸던 몸에 활력을 주기 위해 '입춘오신반(오신채)'라 해서 무순(무싹)을 비롯해 움파, 산갓, 당귀싹, 미나리싹 등을 먹어왔어요.

 

한방에서는 '무는 폐열을 식혀 주어 가래나 기침을 가라앉힌다'고 하였고, 무의 풍부한 소화 효소 '디아스타제'는 우리의 속을 편하게 해준답니다. 겨울철 무말랭이는 비타민 C와 D, 식이섬유가 월등한 영양식품이며, 무즙의 매운 맛은 항균, 항암 효과가 있고, 기침을 멎게하며 목 통증을 가라앉혀 준답니다.

 

 

 

 

 

https://youtu.be/lF6vaNCa8lw

항균, 항암의 효과가 있는 무

 

 

 

 

 

 

 

 

무말랭이차 만드는법, 무우차만들기 - 건강한 차에요, 굿!

평소 생각지도 못한 차 재료라구요? 무말랭이 가정표차. 무말랭이는 햇살 받아 말리는 과정에서 생무보다 요거 영양기 듬뿍. 너무 괜찮은 거 같아요. 아래 레시피대로 하면 크게 알쏭달쏭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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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을 멎게하고 목통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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