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들

무화과나무에 속하는, 다소 생소한 열대과일 '롱안(롱간 Longan, 용안 龍眼)'. 투명하고 하얀 속살 속에 든 다소 크다싶은 검은 씨앗. 리찌같은 신맛은 없고 특유의 향미가 있는 아주 달콤한 열대과일이지요. 알맹이에 물기가 많아 더운 여름철 차게 해서 먹으면 아주 맛있죠. 롱안(롱간, 용안) 말린 것을 한방에선 '용안육'이라 합니다. 풍부한 과육이 달콤하고 담백한 맛을 자아내어 마치 건대추나 곶감이 떠오르기도 하는 '용안육'은 다식이나 설기떡, 차, 술 등 다양한 요리에도 응용할 수 있어 아주 좋답니다. [동의보감]에 나온 '용안육'의 내용을 보면, 용안육은 '성질이 평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고 해요. 오장의 사기를 없애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또 3충을 죽인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