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찌감치 까마중 근처를 얼씬 거리다가 익기가 무섭게 한 웅큼 따 모아 입 안에 탁! 즙으로 거뭇해진 입술은 소매로 쓰윽-. 잠시나마 아이들을 행복감에 젖게 했던 추억의 주전부리, 까마중. 흙의 생기와 태양 빛을 머금은 식물들이 우리의 생존의 기본을 받쳐주고, 흔하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풀 한 포기가 온갖 질환을 치유할 수 있는 무한한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자연의 진리. 까마중의 꽃말은 '동심'과 '단 하나의 진실'이랍니다. 씨가 잔뜩 든 열매, 자그마한 키의 까마중이야말로 때론 잡초 취급을 받지만, 전세계 열대에서 한대에 걸쳐 두루 서식하고, 길가 빈터, 밭둑 어디에든 존재하는 생명력과 번식력이 강한 식물이고, 동양에서 까마중은 오래전부터 민간에서 옹종, 종기, 악창에 치료약으로 흔히 써왔던 유용한 식물..
풀, 나무 효능
2021. 5. 25. 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