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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까마중 근처를 얼씬 거리다가 익기가 무섭게 한 웅큼 따 모아 입 안에 탁!

 

즙으로 거뭇해진 입술은 소매로 쓰윽-.

 

잠시나마 아이들을 행복감에 젖게 했던 추억의 주전부리, 까마중.

 

흙의 생기와 태양 빛을 머금은 식물들이 우리의 생존의 기본을 받쳐주고, 흔하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풀 한 포기가 온갖 질환을 치유할 수 있는 무한한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자연의 진리.

 

까마중의 꽃말은 '동심'과 '단 하나의 진실'이랍니다.

 

 

 

씨가 잔뜩 든 열매, 자그마한 키의 까마중이야말로 때론 잡초 취급을 받지만, 전세계 열대에서 한대에 걸쳐 두루 서식하고, 길가 빈터, 밭둑 어디에든 존재하는 생명력과 번식력이 강한 식물이고, 동양에서 까마중은 오래전부터 민간에서 옹종, 종기, 악창에 치료약으로 흔히 써왔던 유용한 식물이랍니다.

 

한방에서도 '용규(龍葵)'라 하여 까마중을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풀전체를 채취해 그늘에 말려 사용해 왔어요.

 

 

 

[동의학사전]에는 까마중 효능에 대해, '성질은 차며, 폐경, 방광경에 작용한다. 염증 없애기, 항암작용이 실험으로 밝혀졌다. 옹종, 창양, 타박상, 인후두염, 떨림 등에 쓰고, 악성종양, 만성 기관지염, 급성 콩팥염에도 쓴다. 하루 15~30g을 달인 약으로 먹는다. 외용으로 쓸 때는 달인 물로 씻거나 짓찧어 붙인다'고 하였습니다.

 

옛 의서에서는 '열을 내리고 소변을 잘 나오게, 남자의 원기를 돋우며, 부인의 어혈, 온갖 종기, 종창을 다스린다.'고 하였답니다. [당본초], [도경본초], [본초강목]

 

'전초 달인 물은 항균작용을 하고, 열매는 눈을 밝게 하며, 민간에선 신장결석, 물고임, 진정, 진통약, 꽃은 가래약으로 쓴다.'고 하네요. [약초의 성분과 이용]

 

 

 

까마중에는 아린 맛의 약간의 독성이 있는 '솔라닌(solanine)'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요, 과다 복용 시에는 중독현상을 일으킬 수 있으나 적은 양이라면 염증 제거, 심장 강화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봄에는 까마중의 연한 잎을 데쳐 나물로 먹을 수 있어요. 

 

까마중에 잎에는 이십팔점 무당벌레가 많이 살아요. 이십팔점 무당벌레는 신기하게도 유독 가지, 토마토, 감자 등 가지과 식물의 이파리만 갉아 먹는다고 하지요. 

 

까마중은 한자로 '용규(龍葵)', '용안초(龍眼草)', '고규(苦葵)', '흑성성(黑星星)'이라 불리고, 지역에 따라 깜두라지, 까무중이, 먹딸, 강태, 개꽈리, 까까중 등 다양하게 불리운답니다.

 

 

 

 

** 본인의 체질 또는 건강상태에 따라 효능과 부작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사용 시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 하에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나레이션 영상입니다.

 

https://youtu.be/qr6bWhCEW4Y

생명력과 번식력이 강한 까마중

 

더 없이 유용한 식물이네요.

 

민간에서 오래전부터 흔히 써왔던 종창약, 까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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