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그락푸르락 강한 추위를 이겨내느라 잎 끝이 보라빛을 띄고 있는 곰보배추. 곰보배추는 다른 이름로, 곰보배추, 배암배추, 문디배추, 못난이배추 등 미운 이름도 있지만, '두꺼비풀'이라는 정감있는 이름도 있고, 청개구리가 좋아하는 풀이란 뜻으로 '청와초', 또 잎 모양이 양의 귀처럼 생겼다 하여 '수양이'라는 의외로 예쁜 이름도 있답니다. 천식은 옛 말에 '알고 죽는 천식'이란 말이 있지요. 병은 알고 있지만 고칠 방법이 없어서 결국 못 고치고 죽는 병이라는 뜻입니다. 그만큼 치료가 어려운 질병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곰보배추는 이런 천식이나 기관지, 각종 폐질환에 탁월한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시대 박지원의 [열하일기]에도 곰보배추가 약초로 쓰인 기록이 나와있는데요, [열하일기] 중 의술..
식물이야기
2022. 3. 6.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