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리비는 수입산도 많아지고 양식이 대부분인데요, 우리나라에선 경남 고성 자란만에서 많이 납니다. 가리비의 자연산과 양식의 큰 구별법으로는 가리비 안에 공생하며 사는 반투명한 작은 게가 한마리 들어 있느냐 없느냐로 알 수 있는데, 게가 들어 있으면 자연산으로 대략 80% 정도로 게가 들어 있어요. 자연산은 양식에 비해 껍데기에 따개비 등이 더 많이 붙어있고, 살이 더 통통하고 도톰하며 단맛도 더 납니다. 중국인들은 가리비를 '서시의 혀'라 하여 '서시설(西施舌)'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중국에는 실제로 '초서시설(炒西施舌)'(서시의 혀 볶음)이라는 가리비 볶음 요리가 있습니다. 서시(西施)는 중국 역사 속에 양귀비와 더불어 최고의 미녀 중의 한 명으로, 중국인들은 서시가 죽은 뒤 가리비로 환생했다고 믿습니다...
동물이야기
2022. 10. 6.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