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산딸나무효능..  산딸나무 열매..  산딸나무꽃



산딸나무


멀리서 보면 사각형의 단정한..

제법 큼지막한 흰 꽃..  볼때마다 시원스럽습니다.



꽃이 열십자 (+) 모양으로 피기에 

기독교인들이 성스러운 나무로 여긴다고 합니다.



제법 큰 흰색의 꽃은..  본래는 헛꽃.

가운데 뭉쳐있는 연두색의 꽃들이.. 진짜꽃이라고 하지만

여하튼 제게 행복을 줍니다.



가운데 연두색으로 작은 꽃들이 둥글게 뭉쳐있지만..  

이미 잎이 무성한 초여름의 숲에서.. 그 작은 꽃들만으로는.. 

벌, 나비를 불러 모으기엔.. 아마도 역부족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절실한 생존전략으로.. 

크고 화려한 꽃포(헛꽃)가 발달하게 되었다는.. 




좀 부끄럽지만.. 저는 중년의 나이가 돼서.. 

올해 처음 산딸나무꽃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언니 왈.. "가을에 빨간 딸기같은 열매가 열리는데.. 먹을 수 있어."


저는 얼른 이파리 모양을 기억해 둡니다.

어?  이파리가 산수유나무랑 너무 비슷하잖아??

잎에 줄을 그어놓은 듯.. 홈이 파여있어 !



산딸나무 열매의 겉모양은 언뜻 보면.. 구찌뽕 열매와도 비슷한가 봅니다.

잘 익은 산딸나무 열매의 맛은..

노란 속살에 달짝지근한 맛


단단한 열매는 맛이 없고.. 후숙되어 말랑말랑 해지면 단맛이 난답니다.

안에 하얀 작은 씨앗들이 들어있습니다.



어떤 분은.. 달콤한 맛에 취해.. 많이 따 먹고 나면

목이 가려웠다고..  어려서의 경험을 말씀하시네요..




산딸나무를 다른이름으로 '야여지'라고도 부릅니다.

층층나무과의 갈잎 큰키나무이구요..



그러고보니..

정말 가지가 층층나무처럼 층층이.. 시원스레 퍼집니다.

잎에 줄을 그어놓은 듯한.. 잎맥도 층층나무와 비슷하구요..




산딸나무 열매는 성질이 평하고..


헛배가 불러 답답하고 팽팽할 때

소화를 촉진시켜주어..  소화불량에 


배앓이.

설사


에 좋은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꽃과 잎..    역시 성질이 평하고..


수렴과 지혈작용을 해준다고 합니다.


외상출혈에 지혈제로 쓰기도 하며

골절상을 입었을 때.. 쓰면 뼈가 붙는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잘 익은 열매를 생즙내 먹기도하고

담금주나 발효액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익은 열매를 말려서.. 꿀을 넣고 조려서.. 정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답니다.

믹서기에 갈아서.. 잼을 만들 수도 있구요.




가을 산행을 하다가 빨간 산딸나무 열매를 만나게 되면

어떤이는 반가움에..  따서 목을 축일 수 있을 것입니다..


혹은 독이 있을지 모른다며.. 그 훌륭한 천연간식을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도 있겠죠..


우리나라 산과들에서 나는..  산야초들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모르고의 차이는.. 참 크다고 느낍니다.




최근 들어는 

산딸나무를 공원이나 정원에 많이들 심고 있다고 합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아름다운 꽃과 열매을 자랑하고


또 붉은 단풍까지 예쁜데다가 


환경오염에도 강한.. 질긴 생명력을 지녀서 그렇다네요..





산딸기 모양의 열매가 열려서..        '산딸나무'


그 이름도 참 예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