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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와 같은 얼굴의 백발 노인이

검은 갈기 휘날리는 붉은 말을 쫓아 앞산까지 달려가네.

노인이시여, 어디서 그런 힘이 솟아납니까?

오갈피차를 오래 먹은 덕분이라네. [계향실잡기]

 

윗 시에서, 노인은 마치 산삼을 몇 뿌리나 복용한 듯, 원기가 충만하네요.

 

고대의가에서는, '오갈피주는 정(精)과 골수(骨髓)를 채워주기 때문에 오래 복용하면 장수한다. 오갈피주의 공효는 말로 다 충분히 표현하기 어렵다'라고 하며 오갈피주를 산삼주 이상으로 귀하게 여기고 있는데요, 과연 오갈피 효능은 어떠한지 한번 살펴볼까요?

 

 

옛 문헌에서, 오갈피는 '기를 보하고, 정을 늘려주며 장기를 튼튼히,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 또 정신력을 키워주고, 풍습을 없앤다.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는다.'고 하였답니다. ([명의별록], [본초강목] 외)

 

오갈피 중에서도 유효성분이 많아 약효가 가장 좋다고 하는 '가시오갈피'.

 

구 소련 연구에 의하면, 가시오갈피만의 특별한 성분은 오장 육부에 활력과 저항성을 높여 정신력을 강하게 할 뿐 아니라, 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강인한 체질을 만들어 주며, 균형이 깨어진 몸의 기능이 있다면 정상화되도록 조정하는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방사능 등 각종 화학독, 당뇨병, 신경쇠약, 동맥경화, 고혈압에 효과)

 

러시아에서 우주 여행사의 건강보조식품으로도 사용했다고 하지요.

 

오래된 의서 [신농본초경]에 영약으로 올라있기도 한데, 정말 효능이 대단하네요.

 

 

가시오갈피의 생김새는 달리 가시오갈피가 아니라 줄기에 바늘같은 긴 가시가 아래를 향해 촘촘이 박혀있어 가시오갈피. (털복숭이 같아요)

 

반면, 장미가시처럼 삼각형 모양의 가시가 드문드문 나 있는 건 가시오갈피가 아니라 일반 오갈피랍니다.

 

추운 곳에서 잘 자라는 가시오갈피는 연해주, 중국 흑룡강성, 백두산 등지에 자생하며, 남한에서는 대략 1000m 이상의 고지대에 드물게 관찰돼요. (오직 동북아시아 특산 식물이에요)

 

'시베리아 진생(시베리아 인삼)'으로 불리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기도 하지요.

 

한편, 북방계 식물 가시오갈피에 비해서, 그 외 오갈피 종류들은 따뜻한 남쪽지방의 남방계 오갈피(지리산 오갈피, 섬 오갈피 등)라 할 수 있는데요, 옛부터 우리나라에서 민간뿐 아니라 한방에서도 중풍, 간질환, 허약체질 등의 고급약재로 사용되어져 왔답니다.

 

오갈피 뿌리껍질이나 줄기껍질로 담근 오갈피주는 경남 지방의 전통술로, 요통, 손발저림, 반신불수 등에 좋은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별 같은 잎, 별 같은 꽃, 우주를 닮은 너.

 

어린 오갈피는 5엽의 잎모양이나 그늘지고 부엽토가 풍부한 골짜기 등의 생육환경이 산삼과 비슷해 멀리서 산삼으로 오해를 받지요. (산삼과 같은 두릅나무과에요)

 

봄철, 가시오갈피의 잎과 새순은 특별히 향긋하니 맛이 좋아 나물이나 생으로 쌈 싸 먹으면 좋고, 장아찌를 담가도 그만이에요. 

 

오갈피로 약된장찌개를 끓여 먹거나

인동과 더불어 달인 물로 약식혜를 담가 먹을 수 있답니다.

 

 

** 본인의 체질 또는 건강상태에 따라 효능과 부작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사용 시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 하에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나레이션 영상입니다.

 

youtu.be/stVu1TJ_vxc

가시오갈피가 널리 알려진 이유가 있었네요.

 

고서뿐만 아니라 현대에서 밝혀진 효능도 굉장하네요.

 

 

 

가시오갈피에 대해 이번에 더욱 정확히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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