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쇠무릎지기(우슬)는 비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우리나라 곳곳에 산기슭, 길섶, 들판의 비옥하고 습한 지역에 흔히 자랍니다. 북쪽지방은 뿌리와 줄기가 가는 반면, 남쪽지방으로 갈수록 뿌리가 굵고 실한 것이 관찰된다고 해요. 네모진 줄기는 위쪽으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줄기 마디는 일을 많이 해서 툭 불거져 나온 손마디처럼 불룩한 모양입니다. 가을이 가까와짐에 따라 유난히 불거지는 마디부분은 실은 충영(벌레혹)이라고 하여, 혹파리가 알집으로 이용하여 쇠무릎지기의 마디가 이상 발달한 것이라고 해요. 쇠무릎혹파리와 아주 오래된 공생관계. 식물의 벌레혹, 충영을 형성시키는 곤충에는 혹파리류 외에도 혹벌, 응에, 진딧물 등이 있다고 해요. 혹파리는 쇠무릎지기 줄기 마디를 부풀게 하지만 혹벌의 경우는 식물의 잎..
식물이야기
2021. 3. 27.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