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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야기

쇠무릎지기(우슬) 생태, 특성

White_harmony 2021. 3. 2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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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무릎지기(우슬)는 비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우리나라 곳곳에 산기슭, 길섶, 들판의 비옥하고 습한 지역에 흔히 자랍니다. 북쪽지방은 뿌리와 줄기가 가는 반면, 남쪽지방으로 갈수록 뿌리가 굵고 실한 것이 관찰된다고 해요.

 

네모진 줄기는 위쪽으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줄기 마디는 일을 많이 해서 툭 불거져 나온 손마디처럼 불룩한 모양입니다. 가을이 가까와짐에 따라 유난히 불거지는 마디부분은 실은 충영(벌레혹)이라고 하여, 혹파리가 알집으로 이용하여 쇠무릎지기의 마디가 이상 발달한 것이라고 해요. 쇠무릎혹파리와 아주 오래된 공생관계.

 

식물의 벌레혹, 충영을 형성시키는 곤충에는 혹파리류 외에도 혹벌, 응에, 진딧물 등이 있다고 해요. 혹파리는 쇠무릎지기 줄기 마디를 부풀게 하지만 혹벌의 경우는 식물의 잎에 충영을 만든다고 하네요.

 


쇠무릎지기의 꽃은 지고나면 아래로 고개를 숙여 열매가 달립니다. 아래쪽을 향한 열매는 더군다나 갈고리 모양의 털이 달려있어서 스치기만 해도 옷에 잘 달라붙고 작아서 떼내기도 성가시며 당연히 짐승들의 털에도 잘 달라붙게 되어있어, 씨앗을 멀리 퍼뜨리는 데 있어 쇠무릎지기가 이런 전략을 이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쇠무릎지기가 길가에 자주 보이는 이유가 그것일까요?

 

쥐도 새도 모르게 사람들의 바짓가랑이에 달라붙어 도둑놈의 가시라고 불리우는 풀 종류에는 쇠무릎지기(우슬) 이외에도 도꼬마리(창이자), 도깨비바늘(귀침초), 가막사리 등이 있다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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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유난히 더 불거지는 우슬 마디부분은 벌레혹(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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